카테고리 없음

손편지에 관한 부분은 어쩔 수 없이

黃遵守 2024. 3. 19. 16:23

...한수 접고 들어가야만 했으니까 어쩔 수 없다고 치자.

 

그때 나는 몇년간 투병때문에 필름이 끊겨 있어서 증류수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지라  윤리.도덕.예의밖에 없었어.

 

솔직히 당시에 내 생각은 그랬어.

imf가 터져가지고 온국민이 그중에서도 내 주변인들이

그렇게 우울함에 빠져있을 때 나는 나의 손편지활동은 수신자들로

부터 감화를 주고 또 나는 빛나는 영웅으로 대접받아야 한다고

생각했어.

 

역시나 당시에 생각인데 나는 인간들이(수신자들) 하나같이

예의가 없고 의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한글 읽을줄 몰라? 생각지도 못하게 고마운 손편지 받았으면

답장할 줄 몰라? 

 

그냥 말로만 고맙다고 말하거나 대신 맛있는 거 사주는 이들은

'조금' 나은지도 몰라 그런말 조차도 안하는 인간들은 대체 뭐냐이거야 그것도 총간사,총순장,간사,순장들은 뭐냐 이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