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 많은 것이 흡사하다.
저 박은빈 닮아서 귀여운(?) 저 6살의 카오리.
막내라는 것도 그렇고 정말 하는짓이 <작은아씨들>에 나오는
에이미같다.
같은방을 쓰는 2살차이 자매 사오리와 나오리는 또 방에서
카오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그리고 카오리는 자기방에서 손가락으로 자신의 귓구멍을 만지며
"아휴~! 누가 내 이야기 하나?" 하고 있다.
"너무 많은 것이 흡사하단 말씀이야...?"
나오리는 사오리의 이야기를 들어주면서
"얘! 그러면 너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니?"
"어떤부분?"
"에이미는 나중에 작은언니가 그렇게도 사랑했던 남자(로리)와
작은언니 대신에 프랑스로 여행갔다가 그 사이에 날치기로 그 남자와
결혼했다더라~!"
"뭣이? 그런내용도 있었어?"
"egg..., 우리 책벌레께서 아직 못 읽어본 부분도 다 있나?^^"
사오리는 순간 아직 있지도 않을 미래가 떠올라서 불안이 엄습했다.
그리고 다음날 온 식구가 아침을 먹는 시간...
사오리는 식사하다 말고 자꾸 카오리(6살)를 쳐다보고 있고
카오리는 "(난~~~데?왜 자꾸 쳐다보고 그래?)" 하고 있다.
"(네가... 장차... 이... 작은언니의... 남자를... 날치기하여... 결혼할
...여동생이라 .... 이거냐?)"
*6살 카오리에게 있어서 '그날 왜 작은언니는 나를 자꾸 쳐다봤는가?'에
대한 해석은 분분했다.
...(별도로)...
<그 타이밍만 잘 활용했어도 이야기는 달라졌을텐데...>
talking.17才 池村 香織(1961年生 양금석과 동갑)
아휴~! 사오리한테 괜히 이야기해줬나?
그런데 이것도 말해줘야하나?마나?
그렇게 에이미에게 날치기 당하듯이 로리와 결혼하기 전에
조가 로리의 고백을 튕기는 장면이 있다.
조는 그때 아직 로리의 마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아서 그런거였지만...
그리고 나도 어디에서 뒷얘기를 들었는데 루이사 메이 올컷은
에이미가 로리를 날치기 하듯이 결혼하는 스토리로 썼다고 독자들에게
비난을 받았다고 한다. 뭐 소설이나 실화나 아이러니한 반전이 있어야
재미있기는 하지만...
그...런...데...
내가 메그라고? 음....? 나는 뭐 파티에 초대되어 예쁜드레스를 입고
멋진남자와 마주보며 포크댄스를 추는 그러지는 않으며 꼬마였을 때나
잔뜩 상상해봤지 지금 이 나이까지 그런 것은 바라지 않는다.
또 그런 시대도
아니고 또 <베르사유노 바라>에 나오는 베르사유궁전안의 왕족,귀족들처럼
평민,빈민한테 세금명목으로 돈을 뜯은 것으로 매일 나빌레다가 나중에
성난 군중에게 잡혀 기요틴에 목이 잘리고 싶지 않다.
나는 그냥 예쁜 옷을 입고 우리동네(신오차노미즈)를 나들이하고 싶은 것
뿐이다. 옷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허영과 사치를 위한 것은 아니란 거...
소레까라 그리고 나는 이케무라家의 장녀로서 엄마다음으로 가정의
든든한 기둥이 되고싶은 것 뿐이다.
그리고 지금 보이지? 열심히 수판을 두들고 손가락을 꼽으며 여상고생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거...(중동에서 또 포성이 터지면 어떻게 경제적인 대처를
해야할까도 고민하고 있음..)
...(별도로)...
나는 엄마다음으로 카오리의 育兒에 적극 參與했다.
그래서 항상 찌비인 카오리의 손을 잡고 집 近處의 어디를 자주 다녀오곤 했다.
"미찌!(道)"
"미찌!"
"닌교!(人形)"
"닌교!"
"이누!(犬)"
"이누!"
"싱고!(信號燈!)
"싱고!"
"히꼬끼!(飛行機!)"
"히꼬끼!"
하고 거리에 있는 아찌고찌노 모노'를 말하고 따라하는 연습을 시켰다.
그리고 우리가 사는곳이 도쿄인지라 첨단문명의 사물들을 많이 접하는데
카오리도 일찍 알아야할 必要가 있었기에 에스카레따,에레베따,
로봇또,지도샤 메이도(아키하바라'의)등등도 말하고 따라하게 하였다.
...(별도로)...
지금 취침중인 사오리와 그옆에 취침중인 나오리...
지금 잠들어있는 사오리의 얼굴이 클로즈엎 되면서 그녀의
꿈속으로 들어가본다.
"정령이시여~!
아니 그애는 이제 막 학교에 들어간 7살짜리 찌비입니다.
그런애가 무엇을 안다고 내 남자를 뺏어서 결혼하게 될 도둑갈매기가
된단 말입니까?"
"절대로.... 절대로... 남학생과 데이트를 할 때
절대 가까이에도 못오게 해야하느니라!! 이것은 운명인거야!!
너의 여동생은 너의 남친을 가로채서 결혼할 위험한 아이인게야!!"
"정령이시여~!
너무 가혹합니다~!! 너무 가혹합니다~!! 정녕 그래야만 하는 겁니까?"
"어허~! 이것은 정녕 거스릴 수 없는 운명인게야!! 받아들여야 하느니라~!!"
그리고 곧바로 세월이 빨리 흘러서....
결혼행진곡이 흐르고 ...
사오리와 오랫동안 사랑을 나누었던 그 남친과 예쁜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 카오리가 딴딴따단 딴딴따단 ♪(멘델스존 - 결혼행진곡)하고 주례사님
앞에 걸어온다.
그리고 계속 얼굴이 일그러지며 눈물이 터져나오기 일보직전인 사오리..
"자아! 다음순서로 신랑과 신부의 변치않는 영원한 사랑을 증명하는
진한 키스가 있겠습니다~!^^ 자아! 신랑과 신부는 진하게 키스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카오리와 원래 사오리의 남자였던 그 남자는 이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한장면같은 그런 자세로 진한 키스를 나눈다. 카오리와 그 남자는 서로 입을 맞추고
서로의 혀를 부등켜안고 쫄깃쫄깃한 포옹을 하였고
사오리는 이제 결국 "야~~~~~다!! 야~~~~다!! 젯따이 야~~~~다!! ㅠ.ㅠ"하고
울면서 결혼식장이 떠나가라고 절규한다. 그리고 하객들의 눈동자가 그러고있는
사오리를 향하면서 곧바로 다들 "왜 저런다이?^^"하며 킥킥대는 표정으로
바뀐다.
그리고 지금 배경은 메리야스만 입은채로 자고있는 사오리의 모습으로
나오고 옆쪽에 역시나 메리야스차림으로 한침대에 자고있다가 사오리의
네고또(잠꼬대)를 듣고 깬 나오리가 있다.
"아리에나이... 아리에나이... 아리에나이...."
나오리는 옆에서
"(아휴~! 또 시작이다~! 또 시작~! 그래! 엘리트여고에 들어가서 처음으로
반에서 30등까지 내려 가봤으니 그 충격이 오죽할꼬?)"
하면서 사오리의 밤이면 밤마다 행해지는 네고또에 대한 엉뚱한 해석을 하고있었다. 사오리의 고뇌는 그것이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