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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있다는 것과 내일이 있다는 것이...

黃遵守 2024. 9. 6. 23:21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오빠는 그렇게 옴진리교사린가스사건으로 세상을 떠났다.

 

오빠는 생전에 나에게 이런말을 해주곤 하였다.

 

"마유미~! 오늘이 있다는 것과 내일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너 아니?"

 

"오빠! 무슨 철학자같은 소리를 하고 그래?^^"

 

"단 하루만에도 단 며칠만에도 예기치 못한 일들로 

어떤사람은 운이 나쁜지 오늘이 없고 내일이 없구나~!"

 

"점점 '키케바 키쿠호도'(들으면 들을수록) 어려운 말만

하시네요~!^^"

 

오빠는 나의 얼굴을 쳐다보더니

 

"너 저기 지진(새해가 되자마자 고베에서 일어난)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드니?"

 

나는 오빠가 '지진'이란 단어를 내놓자 갑자기 주변이떨리는

듯한 트라우마를 느꼈고

 

"그... 얘기...였어?"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