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오빠는 그렇게 옴진리교사린가스사건으로 세상을 떠났다.
오빠는 생전에 나에게 이런말을 해주곤 하였다.
"마유미~! 오늘이 있다는 것과 내일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너 아니?"
"오빠! 무슨 철학자같은 소리를 하고 그래?^^"
"단 하루만에도 단 며칠만에도 예기치 못한 일들로
어떤사람은 운이 나쁜지 오늘이 없고 내일이 없구나~!"
"점점 '키케바 키쿠호도'(들으면 들을수록) 어려운 말만
하시네요~!^^"
오빠는 나의 얼굴을 쳐다보더니
"너 저기 지진(새해가 되자마자 고베에서 일어난)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드니?"
나는 오빠가 '지진'이란 단어를 내놓자 갑자기 주변이떨리는
듯한 트라우마를 느꼈고
"그... 얘기...였어?"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