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리대역... 20대 이연경.
마유미대역... 20대 한태윤.
오빠의 결혼을 전후로 이제 나의 올케가 되는 카오리상과 자주 만났다.
그리고 카오리상에게 오빠랑 어떻게 데이트를 하느냐고 혹시 오빠랑
오랫동안 가까이에서 지내온 내가 참고해 줄 필요가 있을 것 같아서...
"있잖아~!^^ 한번은 같이 한 번화가에 왔는데
근처 콘비니(편의점)에서 스니커즈(초코바)를 두개 사와서 같이 먹자는
거야. 그리고 콘비니의 파라솔에 자리잡고 스니커즈를 한개씩 먹는데
갑자기 고개를 푹 숙이고 고뇌하는 듯한 표정으로 먹고 있길래 내가
'자기~! 왜 그래?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거야?' 라고 물어봤더니
대답은 안하고 있다가 갑자기 고개를 내렸다가 번쩍 들더니 고개를 옆으로
꺾으면서 갑자기 스니커즈를 '바삭!'하고 씹더니 그러는거야
'터프한 남자는 스니커즈를 먹습니다! 바삭바삭 씹히는 이 맛이 좋다!'
라고 하는 거 있지. 푸훗!^^ 그래서 나는 '그게 뭐야아~아?^^' 하면서
등더리를 좀 투닥투닥! 두들겨줬지 뭐.^^"
그말을 듣자 나도
"푸훗!^^"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
"아니 아가씨! 왜 아가씨까지 웃고 그래요?"
"아휴~!^^ 그거 오빠가 집에서도 나랑 있을 때 18번으로 하는 유머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