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태어나서 이제 조금씩 옹알이를 하던 시기쯤에 나의 눈앞에는
엄마보다 큰누나가 더 많이 있었던 것 같다.
나보다 17살위인 우리 큰누나 아카야마 토모에...
그랬던 큰누나가 내가 소학교에 들어가기 직전에 우리 매형이 결혼해서
데리고 갔다. 고로 매형은 도둑놈이다~!
...이것까지는 나의 어렸을 때의 생각이고
아~! 오늘은 오랫만에 큰누나와 우리조카들을 만나는 날이다.
이제는 주부가 된 우리 큰누나.
그런데 자꾸 수첩을 꺼내서 뭔가를 적고 있고 손가락을 꼽으며 뭔가를
세는 동작을 하고 있었다. 그러더니 매형에게
"여보! 그 복숭아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 품질이 문제라고요!
가격만 보고 사오면 어떡해요?"
"아휴~! 미안해! 좀 더 따져볼걸 그랬네..."
하고 쪼아대고 있는 것이었다.
음....? 우리큰누나 나 어렸을 때는 안저랬던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