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깔 좋은 떡'만 골라먹는 데 길들여졌다.
엄마인 토모에의 어릴 때도 그랬고 딸인 유호의 어릴 때도 그랬다. 어릴적부터 화려한 미녀인형을 가지고 놀았다. 그리고 美와 人品의 기준을 동일시 하는 사고방식이 길러졌다. '빛깔 좋은 떡'만 골라먹는 습관이 길러진 것이다. 또 그리고 그것은 토모에와 유호가 모르는 사이에 진행되고 있었다. 이제는 인간의 평범함의 자유까지도 존중하지 않는 단계까지 이른 것이다. 뭐 비단 토모에와 유호 모녀만의 모습이겠는가? 그시절 자신의 모습을 이어가는 듯한 딸 유호의 모습을 보면서 잠시 그런 의문을 가져본다. "(그 나이에 일찍 철이 들지못한 것도 잘못인 걸까? 그 나이는 그 나이다워야 어울리는 건데...)" 맹목적, 극단적으로 사람을 좋아하고 싫어했던 또 함부로 가리며 같이 놀던 친구들중에 몇명이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