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는 상담자가 못되는구나~!> 14-08-24 956
talking.14才 山本 秀雄(1992年生)
"이 캐플러는 태양계행성의 공전주기와 공전궤도의 반지름을 면밀히 검토했습니다."
아~! 머리맡에 누워있으니 유키 사치에 교생샘의 그 목소리가 들려온다.
공전주기와 공전궤도 그 어려웠던 용어가 귀에 잘 들어오고 오래도록 남는 이유가
무엇일까? 지금까지 시라하시 우주샘(교생샘이 아닌 원래우주샘. 아줌마임.)이
이야기할 때는 지루하고 귀에도 안들어왔었는데....
정말 하루를 다 투자해서 연상해도 모자랄 정도의 유키교생샘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긴머리에 단정한 단색 그리고, 그 아름다운 목소리...^^
아마 집에서도 착한딸이며 착한누나,언니이며 착한여동생이며 착한 고모.이모일 것이다.
그분의 가족관계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그리고, 우리 수다쟁이인 두 누나(히데카,히데미)같지는 않을것이라고....
항상 정숙하고 청순한 모습을 하고 있을것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싶다.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작은누나는 뭘 그렇게 이번일에 대해서 알려고 하는 것일까?
내가 우리 작은누나를 겪어봤으니까 그러는거지 안겪어보고 이런말을 하는것이 아니다.
네코니 카츠오부시(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긴다)라는 표현이 딱 맞는것이 바로 우리작은누나를
보고 하는 말인듯 싶다.
자기는 관심이라고 하면서 알려고 한다고 하는데 그건 관심이 아니라 간섭이다.
몇번인가 작은누나에게 뭔가 고민을 이야기하면 작은누나는 우리둘이 있을적에만
끝날 일이지 왜 학교에 가서 누나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있는앞에서 수다거리로
삼는것인지 나는 그래도 몇번 그런뒤로 누나한테 고민이 있거나 일이 있어도 말
안한다.
그런데, 대체 내가 교생샘을 좋아한다는 그말은 어디서 들은거야? 미쳐...(>.<)
엊그제인가 아침에 일어나 세면을 하려고 하면서 욕실앞에서 작은누나를 만났는데
작은누나는 웃으면서
"히데오..^^ 요즘 청춘고민은 잘 되가고 있니?"
라고 물어보는데 나는 "몰라! 알아서 뭐해?" 하고 가볍게 대답하고 내방으로 들어가
버렸다. 대답해주면 또 학교나 어디로 가서
"우리 남동생이 말이야.^^ 짱 웃긴다. 요즘 교생샘을 좋아한다고 하는데..깔깔깔깔.^^
녀석이 요즘 머리도 세번이나 감고 꽤 멋 낸다니까... 깔깔깔깔.^^" 하고 오샤베리
(수다)를 할것이 뻔했다.
작은누나는 내가 세면을 마치고 나오자 나한테 와서
"너 누나한테 왜 그러니?" 라고 물어보는데 나는 누나의 눈을 보면서
"본인이 더 잘아시면서.....," 하고 대답했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였다.
"누나는 아직도 내가 마냥 천진한 소년으로밖에 안보이지? 불과 몇년전에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놀던 그 소년으로...."
작은누나는 내가 그말을 하니까 조금 서운해하는 표정을 하고 아무말없이 나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