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ing.25才 葉室 檀(1975년 사이공함락일 생.)
*마유미의 대역... 한태윤.
경복을 입은지도 참 오래되었다.
그리고 간혹 사복근무를 하며 나도 평범한 아가씨처럼 지내고
있다.
내가 여경이 되었다는 것은 내 주변인들이 어느정도
알고있지만 아직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나는 왠만해서는 내 가슴에 있는 뱃지를 안 까보이려고 한다.
어느 가을날에 나는 바바리코트를 입고 어느 콘비니(편의점)
앞에 왔고 맥주 한캔에 과자를 안주로 먹고 있었다.
그리고 이 순간만큼은 정말 평범한 아가씨이고 싶다.
그런데 나는 실로 ... 귀엽고 이쁜게 탈이다! 귀엽고 이쁜게 탈이다!^^
(사방에서 계란 날아오고 썩은토마토 날아올까봐서 말은 않지만...)
"저기 아가씨~! 저희랑 맥주라도 한잔 하시겠어요?"
"네에~!^^ 그런데 말인데요..."
나는 바바리코트의 단추를 풀어보이면서 경찰뱃지를 보여주었다.
그러자 나에게 데이트신청을 하는 그 남자는 "뜨악!"하며 놀라고
나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
"네에~!^^ 우리 같이 경찰서에 가서 맥주 한잔 하실까요?"
"싫어요! 싫어요! 사양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