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사춘기인 언니를 건드리지 맙시다~!>

黃遵守 2022. 4. 3. 15:58

*사오리대역.... 이일화 *카오리대역... 꼬마 박은빈

 

talking.15才 池村 沙織(1963年生)

 

내 자신이 너무도 송구스러워 자꾸 눈동자를 피해다녔던 그 남학생과 눈이

정면으로 마주쳤고 그 남학생은 나에게 "너 이름이 뭐니?^^" 라는 다정한 한마디의

물음을 던졌다. 그리고 나는 그날 '두근 거리는 가슴을 달래며' 우리집으로 왔다.

 

그리고 옷을 개워보고 접어보고 거울을 보고 머리를 빗어보고 묶어보기를 

반복한다. 그리고 계속 내 머리속에는 "너 이름이 뭐니?^^"물어보는 그 남학생의

목소리와 미소짓는 표정이 떠나가지를 않는다.

 

그리고 아까 집에 올 때 보니까 엊그제만도 하얗던 사쿠라(벛꽃)이 이제 붉게 변하기

시작했다. "(아~! 변한다~! 변한다~! 사람도 동식물도 변한다. 단지 변하는 속도와

세월이 다른것 뿐이다. 아~! 저 변하는 것은 왜 나를 이렇게 슬프게 하는 것일까?

혹시나 사랑도 그렇게 변하는 것일까?)"

 

요즘 그냥 좀 조용히 눈물짓고 싶어질 때가 있다.

 

장소를 옮겨서 내가 다니는 중학교.... 그리고 수학시간...

 

數學先>"이거야 원 문제가 좀 어렵나?..... 안되겠군~! 어디.... 우리 베테랑께서

등장하셔야겠군."

 

나는 또 불려나와서 익숙하게 루뜨문제를 풀어보였다. 이제는 뭐 칭찬에 익숙해져서

뭐 특별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흑판에는 분필로 똑딱똑딱 하는 소리를 내면서 우리반

여러학생들이 못 푸는 루뜨문제를 풀어보이고 있다.

 

풀면서 생각했다. "(이케무라 사오리~! 너는 왜 이렇게 공부를 잘하는 애가 되었니?)"

 

아... ! 지금 이 의문도 이런 루뜨문제처럼 풀 수 있을까?

 

장소를 옮겨서 하교후에 우리집에서...

 

나는 잠깐 방에서 공부를 하다가 잠깐 화장실에 좀 갔는데 볼일을 보고와서

화장실문을 닫고 나오는데 나와 언니방에서 

 

"아~! 변한다~! 변한다~! 사람도 동식물도 세상도 변한다~! 단지 변하는 속도와 세월이

다른것 뿐이다~! 변화~! 너는 과연 무엇이기에 나를 이렇게 쓸쓸하게 하는거니"

 

하고 내가 쓴 글을 읽어대고있는 카오리(6才).

 

나는 곧바로 "야~~~~아!!"하고 나와 언니의 방으로 뛰어들어가서 저 입을 막아야할 것 같다.

내가 들어왔는데도 아랑곳 하지않고 "사람들은 모두 변! 하나봐 그래 나도 변! 했으니까.."를

읽고 있었다. 오냐~! 카오리~! 안그래도 요즘 풀리지않는 의문때문에 폭발하기 일보직전인

이 사춘기언니의 손바닥 맛 좀 보여주마! 카오리! 너 딱 걸렸어! 

 

나는 나와 언니의 방의 문을 들어서면서 쌍헤드라이트를 켜고 카오리를 노려보았고

카오리는 그제서야 자기가 지금 독안에 든 코네코(아기고양이)라는 것을 알고 도망가려는 태세를 취했다.

그리고 "웨에~~옹!!" "하~~~아~~악!" 하고 곧바로 카오리를 덥썩 잡아버렸다. 그리고 럭비공

자세로 카오리를 허리에다가 끼우고 

 

"누차 말 했지? 언니의 영역으로 넘어오지말라고 말이야."

 

카오리는 바둥바둥 거리면서 "놔 줘! 놔 줘!" 하였다. 

 

나는 손바닥에 입김을 불고 엄지와 검지에 힘을 주면서

 

"오늘은 특별히 꼬집기까지 준비했거든. 너 꼬집히고 나서 맞을래? 맞고나서 꼬집힐래?응?

대답 안하면은 내가 맘대로 순서 결정하라는 것으로 알고 실행한다. 응?"

 

하고 실행단계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얘! 사오리!" 하는 소리가 들렸고 언니가 나와 언니방문앞에 서 있었다.

 

"엇? 언니! 언제 온거야?" "금방 왔어! 사오리! 카오리를 내려놔. 되도록이면 타일러 주라고 했지?"

 

"알았어~! 언니~!" 하고 카오리를 내려놓았고 카오리는 내려놓자마자 '낼름'하고

자기방으로 간다.

 

오늘 단단히 손바닥 맛좀 보여주려고 했는데...., 언니는 왜 맨날 카오리를 오시리 뻰뻰 하려고만

하면 나타나느냐 이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