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작은이모(카오리) 정말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니깐~! 너네 큰이모(나오리)가 오챠노미즈 거리를 여기저기 나들이 시켜주면서 간판글씨를 가르쳐줬더니 아직 유치원생인데도 글을 다 읽을줄 알았다니까. 내가 당시 중3이었는데 내가 노트에 쓴 글이나 친한 남학생들애게서 온편지가 있었는데 내방에 와서 조금은 더듬더듬하게 편지글,일기글을 읽는거야. 그래가지고 내 무릎에 엎퍼놓고 볼기 찰싹찰싹! 했잖아. 너희 큰이모랑 나랑 공부를 잘했거든. 이제 카오리도 언니와 나의 뒤를 이어이듬해에 학교에 들어가면 공부를 잘할거라고 정말 기대하고 있었어.특히나 국어는 최고로 잘할 줄 알았어." "그런데 어떻게 된거야?" "학교에 들어갔지. 그리고 뭐 국어 첫단원부터 익숙하게 읽었는데 말이야.날이 가면 갈수록 카오리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