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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데여보실래요?>.c

黃遵守 2022. 6. 10. 00:13

talking.20세 전문학교생 이케무라 카오리(대역 리즈시절 이연경누나,청소년 박은빈양)

 

사실 그때 중학생시절에 안그래도 오줌인지 보리차인지 구분도 못하던

나와 우리또래들에게 더더욱 그 구분을 못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그당시에연이어 개봉되던 홍콩영화였다.

 

내가 1학년3학기에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빙판길에 미끄러져서 부상을 당하여수술을 하느라고 중2를

못 올라가고 휴학을 했던 그 시기에 홍콩영화 <영웅본색>이개봉했는데 나도 오빠가 비디오로 보길래 같이 보았다.

 

형은 흑사회이고 동생은 경찰이고 형의 동료는 친한 친구인데 그 흑사회의 부하놈이

배신하여 이제 그 두목자리까지 올라 온 그 배신자놈이 이끄는 조직과 쌍권총을 들고싸우는

내용이었다. 뭔말인지는 알아먹을 수 없는 주제가에 사운드까지 깔려져서

아주 감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었다. 특히나 저 형의 동료인 저사람이 보트를 다시 돌려서

다시 싸우러 돌아오는 저 장면은....

 

그런데 그 <영웅본색>을 보고 진한 감동을 먹었으면 그것으로 끝나면 그만이지만

문제는 그런 영화를 보고나서 이제 남자들은 저기 영화에 나온 것처럼 의리있고 목숨을

걸고 정의를 사수하는 영웅일 거라는 것 거기에다가 핸섬하면 더더욱 그럴것이라는

착각에 환상에 빠진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더더욱 그렇게 보였던 것이 몇년전까지 학창시절에 주먹이 세서  같이 주먹을 쓰는

오빠들과 어울려 다녀서 때로는 그 오빠들의 일에 끼어들어가지고 의리있게 싸워주는

모습을 보인 우리오빠를 보고 정말 남자들(그중에서도 핸섬남)은 정말 다 그런줄로만 알았다.

 

그리고 나도 뭐 들은 것은 있다. 겉으로는 멋진 호걸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핸섬남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올가미에 걸려들면 이제 자신들이 하는 비행을 같이 하도록 처음에는

권유하는 척 하다가 좀 있다가는 이제는 노골적으로 강요한다는 것이었고 최종적으로

희롱하거나 겁탈하려고 한다는 것이었다.

 

겉으로는 드러내지않고 있지 자신들이 알게된 여학생들을 상대로 신체발육을 두고

자기들끼리 입에서 입으로 희롱내지는 자위까지 하고 있기도 한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에이~! 마사까?^^(설마~?^^)" 하였다.

 

그리고 이것은 차라리 건전한 편에 속하는 거라고 하는데 꼬셔서 한동안 사귀어주다가

싫증이 나면 그럴듯한 이유를 붙여서 마치 일회용 칸비루(깡맥주)나 단물빠진 껌처럼 버린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특별히 그런 못된 짓을 하는 남자들이 누구누구라고 정해져있지 않다는

것이었다.

 

이제 14살로 한살을 더 먹은 원래는 중2로 올라갔어야 하는 나이. 아직도 "그래도 아직은...^^"

하면서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백마탄왕자님을 그리고 있었다. 거기에다가 어릴적부터 길러온

외모지상주의까지 합쳐져가지고 '곰단지는 가라! 하마는 가라! 멍게는 가라!'하고 있었다.

 

정말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듣고 말하고싶은 것만 말하고 있는 나이였다.

 

그나이에는 그것이 얼마나 순진하고도 위험한 것인지 생각하지않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