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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데여보실래요?>.e

黃遵守 2022. 6. 10. 14:30

나오리언니>"얘! 이제 민감해지는 시기인데 벌써부터 그런 것을 이야기하면

어떡하니?"

 

사오리언니>"언니! '벌써'라니? 이제 카오리도 여중생이 되었으니까 이제 알아가야

한다구! 어차피 내가 그렇게 말 안해도 여기저기에서 듣잖아!"

 

나오리언니>"그렇다고 지금 기분좋게 이성교제 하러 가는데 또 나름대로 대중문화를

즐기는데 그렇게 말하는 거 아니야."

 

사오리언니>"언니! 그러면 카오리가 계속 오줌인지 보리차인지도 모르는 그런 이성에

대한 착각을 하며 살아야한다는 거야? 되도록이면 좀 빨리 깨야 한다는 거야!"

 

나오리언니>"사오리! 그리고 말이야. 지금 문제는 ...평소에 너하고 카오리와의 관계야.

안그래도 네가 카오리가 하는 것마다 자꾸 잔소리를 하고 나서면 안그래도 너 안좋아하는데

너 더 싫어한단 말이야. 응? 그리고 물론 알아. 사오리 네가 에어로빅시범단을 하면서

알게 모르게 변태남들의 희롱의 대상도 많이 되어서 남학생.남자들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나빠졌다는 것 말이야."

 

사오리언니>"....그건 나도 아네. 평소의 일이 반영된다는 거..."

 

나오리언니>"카오리가 스스로 겪어보고 깨닫게는 해야해. 아주 위험하지않는 정도의

이성의 현실에 대해서 한번 남학생들과 남자를 겪어보고 깨달으라고 해야지. 

병이 얼마나 무서운지 병에 걸려보고 체험하는 정도만 아니라면...."

 

당시

20대초반이었던 우리 두언니와 한 오빠는 이제 사춘기여중생에 접어든 나의 환상적 인성관에

대해서 내가 없는 곳에서 별도로 이야기를 나눴다.

 

어느날 큰언니는 혼자 있는 나에게 조용히 와서 

 

"카오리! ^^" "응?언니..."

 

"너 몇년전에 10살때 기억나니?^^ 이 언니가 은행에서 남성고객들에게 인기가 많고 시선을

많이 받는 것을 보면서 좀 불편해했고 퇴근하며 같이 가면서 '언니! 남자조심하란 말이야~!!'

라고 했었잖아."

 

"뭐 그거야 언니가 나 업어서 키울 때 핑크레이디의 노래가사를 자주 불러줘서 내가 그거 듣고

나중에 내 입에서 나온거잖아."

 

"그랬지...^^ 카오리~! 이제는 내가 그말을 다시 너에게 패스해야할 것 같구나~!

카오리~! 아직은 이성관계에 민감해지는 시기이기는 하지만 남자조심 하도록 해.

물론 같은 여자조심도 하고 말이야."

 

나는 책갈피에 끼워둔 문구사에서 파는 소년대 오빠들의 사진을 언니에게 보여주면서

 

"언니! 언니는 이 사진을 보면 마냥 설레이고 또 그날밤 잠 못들고 그래?"

 

큰언니는 갑자기 우리 여중생들이나 하는 몸짓을 하면서 두손을 앞쪽에 모으고 환희의 표정으로

 

"오흠~!^^ 어떻게 알았어? 우리은행에 한번 고객으로 찾아와줬으면 좋겠어~어! 오흠~!^^"

(*참고로 우리언니의 직업은 은행원이다.)

 

하고 오버하고 있었다. "오~~~~이! 언니! 언니! 그만! 그만! 못봐주겠네~!^^" 하였다.

 

큰언니는 나를 쳐다보면서

"아니야~! 진짜라니까~~!!^^ 오늘밤에 에이비씨'의 가사를 부르면서 까만밤을 하얗게 지새울거야~아!"

하였다.

 

큰언니는 나하고 또 우리식구들과 이야기할 때 특히나 즉흥쇼를 잘 보여주곤 한다.

 

"이케무라 카오리...." "응?언니..." "사오리도 나도 너 못지않았단다."

"작은언니는 공부벌레라서 그런것 관심 없었을 것 같은데?"

 

"에휴~! 카오리! 너 기억 안나니?^^ 6살짜리가 글을 일찍 알아가지고 사오리가 써놓거나

받은 러브레터를 읽어보다가 매번 팬티가 찢어져라고 오시리 뻰뻰!(엉덩이 짝짝!)했던 일 말이야."

 

"맞다! 잊고 있었네..^^ 그랬지."

 

"그런데 사오리는 주로 이성관계에 대한 것을 글로 주고받고 남기고 그랬어.

그리고 우등생이라는 면목을 가졌는지라 주로 교양있는 수준의 이상형을 바랬었어."

 

"그러면 언니는?" "나? 음..., 나는 신사적이고...분위기 있고... 정서가 있는...."

"...<배르사유노 바라>의 페르젠,앙드레,베르나르 같은 남자?"

 

"아휴~!^^ 나보다 먼저 말하네? 맞아! 하지만, 중간에 바뀌었어..." "바뀌어?"

"옛날이니까 그렇지 지금은 세상이 달라져서 그런 스타일은 이야기속에나 있지.

인격이 신사적인 남자가 좋아."

 

그때 그렇게 말했던 우리언니는 그다지 완벽한 신사는 아닌것 같은 우리 형부랑 지금

결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