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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아이들은 포성과 총성을 듣고 자란다.

黃遵守 2023. 3. 31. 14:23

杉村 政子(1950年生 이효춘과 동갑)

 

내게 마이크를 쥐어준 작가님께 먼저 감사!^^

스기무라 마사꼬(1950년생 한국전쟁의 해에 태어남.)또모 시마스.

 

비록 내가 배아파서 낳은 딸은 아니지만 마음으로 낳은 나의 딸 아카야마 토모에.

 

이제 간단한 몇마디만을 할 수 있는 3살짜리 꼬마로 나랑 만나서

 

"오카짱~~~!^^(엄마~~아!^^)" 하고 나에게 안기곤 했던 토모에.

 

토모에가 나의 딸로 이렇게 나의 품에 안겨서 해맑게 웃고있던 그 시기는

 

꽝~~~!! 꽝~~~!! 꽝~~!! 두두두두두~!! 핑요~~!! 핑요~~!!뚜그뚜그 뚜그뚜그 뚜그뚜그 ~!!(미국제 휴이헬기 프로펠러 돌아가는 소리)

 

베토나무센소(월남전)이 아직 한창이던 시기였다.

미군은 철수하고 이제 무기와 물자를 제공하고 있는 시기였다.

 

나는 유치원교사이다.

그리고 매일같이 꿈나무들과 춤추고 노래하고 꿈나무들에게 세상은 아름답다고

(거짓말을) 가르치고 있다. 뭐 저 꿈나무들도 좀 더 자라면 그게 거짓말인 것을

알게 되겠지.

 

꿈나무들과 춤추고 노래하고나서 나는 신문을 보고 티비와 라디오를 듣는다.

 

그런데 우리 토모에만한 아이들은 포성,총성을 듣고 자라나고 포성,총성을

듣고 성장하고 매일같이 비명과 신음을 듣고 자라나고 시체와 불구자들을 보고

자라난다.

 

우리 꾸러기들을 다 데려다주고 이제 유치원옆방에 있는 토모에도 같이 데리고

나간다. 토모에는 명랑한 웃음을 지어보이는데

 

마음속에서는 조금전에 신문에서 본 베토나무(越南)의 토모에만한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라서 또 어릴적에 전쟁이후 일찍 세상을 떠난 우리또래들의 모습이 생각나서

눈물이 나려고 하는데 토모에앞에서는 차마 우는 모습을 보여줄 수 없다.

 

토모에! 너는 행복한 나라에서 살아가고 있는거다. 

토모에! 비록 내가 배 아파서 낳지는 않았지만 엄마가 오래도록 많이 사랑해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