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리대역... 이일화.
올해 51세가 된 이케무라 사오리(池村 沙織)...
아들셋에 딸둘을 가진 주부이다. 과거 우등생이었던 타이틀답게 자녀들에
대한 교육열이 매우 높은 편이다.
그런데 역시나 찌와 아라소에나이 라고
피는 못속이는지 셋째인 야스미는 공부를 잘하는 것까지는 좋은데
어디가서 그 올수의 성적을 믿고 무조건 이겨보려고 잘난척을 하는게 문제이다.
(한국드라마 학교1에 나오는 김승희 좀 비슷한 모습이다.)
사오리는 자신의 모습을 이어받기를 바라면서 자녀들의 학습과 성적관리에는
좀 철저한 편이다. 겉으로 말은 안하지만 속으로는
ぉ母(沙織)>"시저가 그 명성대로 존엄한 자의 대명사인 시저가 되었듯이
이 사오리의 명성도 우등생의 대명사인 사오리가 되어야 해!
따라서 너희들도 '사오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소레까라 언제든지 자녀들을 급습해서 질문을 던져본다 식사시간도 예외는 아님.
ぉ母>"야스미! 시저가 전통적으로 건너서는 안되는 금기를 깨고 건넌 신성한 강은?"
康海>"루비콘강!"
ぉ母>"오케이! 식사 계속!"
ぉ母>"에이미! 미국에서는 외국에 군대를 파병하기전에 무엇을 거쳐야 하지?"
映海>"의회의 승인!"
ぉ母>"오케이! 식사 계속!"
ぉ母>"키요시! 지각과 외핵가운데 뭐가 있지?"
淸海>"맨틀!"
ぉ母>"오케이! 식사 계속!"
사오리는 지금 메구로역으로 와 있다.
그런데 메구로역 잡지를 파는 곳앞에 왔는데 그 잡지에 소죠지다이(少女時代)
라고 한국에서도 또 일본에서도 크게 뜨고 있는 걸그룹들의 사진과 함께
기사가 나오고 있었다.
사오리도 요즘 야스미만한 아이들에게서 소죠지다이란 이름을 여러번 듣고
몇번은 보는데 같이 봐봐서 알고 있다. 그리고 사오리도 학창시절에 에어로빅과
각종 안무를 해봤는지라 안무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알고 있다.
그런데 사오리는 항상 자녀들에게 집에 오면 실눈을 뜨고
"학습지 다 풀었어?한번 물어볼까?" 하고 묻는지라 그녀의 자녀들은 오직 공부에만
전념할...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날 사오리는 아들들과 딸들의 방문앞으로 고양이처럼 소리없이 가서
동정을 살폈는데
아니 글쎄... 에이미, 야스미 이 가시내들이
康美>"언니! 봐봐라! ♪힘을 내라꼬 말해줄래 ♪ 내 뚜눈 반짝여 ♪ "하고 있는 것이었다.
(참고로 그동안 신문사에서 기사를 쓰느라고 한국어 몇마디를 좀 익혀둔 사오리였다.)
사오리는 일단 좀 어디까지 하는지 그냥 듣기만 하고 보기만 했다.
잠깐 공부하다가 스트레스 좀 풀려고 하는가 보다 하였다. 그런데 한 10분정도만
할줄 알았던 이 가시내들이 10분도 넘게 계속 춤추고 노래하고 있었다.
ぉ母>"(어휴~! 얘들이 보자보자 하니까 진짜....)"
하면서 문앞에서 똑똑! 하고 노크를 하였다.
그러자 에이미와 야스미는 "응! 엄마!"하고 대답하면서 다시
映海>" 슈퍼트루퍼 빔스 알고나 블라인 미"
康海>"벗 아이 원드 필 블루."
映海>"라이크 아이 얼 웨이 두."
康海>"커스 솜웨얼 인 더 크라우드."
를 주고 받는 척하고 있었다.
사오리는 문을 열고 들어와서 실눈을 뜬 표정으로
ぉ母>"얘! 또 해봐!" 라고 하였고
에이미와 야스미는 둘이 동시에 "엄마! 뭘?"
이라고 시치미를 떼었고 사오리는 미소짓는 표정으로 바꾸고
私>"얘들아! 그렇게 눈치 볼 필요 없어. 잠깐 쉬고싶을 때는 해도 돼.^^"
에이미와 야스미는 서로 쳐다보면서 눈으로
康海>"(저래놓고서 또 혼내려고?그치?)"
映海>"(그러게...우리가 한두번 속았어?)" 하고 있다.
그리고 사오리는 잠깐 방으로 나갔다.
에이미와 야스미는 연습장에다가 사사삭! 적으며 대화한다.
康海>"(언니! 우리엄마 대체 왜 저러냐?)"
映海>"(나오리이모랑 카오리이모는 마냥 미소천사인데...)"
康海>"(언니! 나중에 우리는 저런 엄마 되지말자!)"
映海>"(물론이지! 맹세하고 또 맹세하고 또 맹세합니다!)"
에이그~! 오지게 그러겠다~! 그때 가면 복사판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