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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로다~!

黃遵守 2024. 4. 7. 00:13

"너네 작은이모(카오리) 정말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니깐~!

너네 큰이모(나오리)가 오챠노미즈 거리를 여기저기 나들이 시켜주면서

 

간판글씨를 가르쳐줬더니 아직 유치원생인데도 글을 다 읽을줄 알았다니까.

 

내가 당시 중3이었는데 내가 노트에 쓴 글이나 친한 남학생들애게서 온편지가 있었는데 내방에 와서 조금은 더듬더듬하게 편지글,일기글을 읽는거야.

 

그래가지고 내 무릎에 엎퍼놓고 볼기 찰싹찰싹! 했잖아.

 

너희 큰이모랑 나랑 공부를 잘했거든. 이제 카오리도 언니와 나의 뒤를 이어이듬해에 학교에 들어가면 공부를 잘할거라고 정말 기대하고 있었어.특히나 국어는 최고로 잘할 줄 알았어."

 

"그런데 어떻게 된거야?"

 

"학교에 들어갔지. 그리고 뭐 국어 첫단원부터 익숙하게 읽었는데 말이야.날이 가면 갈수록 카오리 지가 실생활에서 쓰는 그런 글귀가 아니라맨날 '앉아서 책을 읽는 사람도' '많은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말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았습니다' '조용한 곳에서 책을 읽으니까'등등의 문장연습이나 쓰기.읽기를 시키니까 되게 시시해하기 시작하는 거야.

 

그래가지고 받아쓰기 같은 것을 하면 꼭 몇몇 맞춤법을 틀려가지고 손바닥을맞는거 있지? "

 

"정말 아이러니 하네...^^"

 

"너희 큰이모가 거리에서 가르쳐준 글씨는 대부분 간판이나 현수막이나포스터에 나오는 짤막한 글인지라 장문을 읽는 것은 별도의 일이었잖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