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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아이들은 표현이 솔직한 거겠지."

黃遵守 2023. 4. 1. 20:13

토모에가 결혼하고나서 류스케(7살)는 작은누나인 토모카가 함께 해주게

되었다. 류스케는 소학교에 들어갔다. 그리고 토모카는 이제 류스케에게

글이랑 셈도 가르쳐주고 또 같이 놀아주고 또 과자도 사주면서 신경을

써주고있다.

 

*한국인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비유를 하자면 지금 류스케의 모습은

'독고탁의 비둘기 합창'에 나오는 독고탁이 작은누나을 대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데모(하지만,)

왠지.... 왠지... 별로 만족하는 것 같지가 않다. 그런데 어느날 류스케가

아주 충격적인 한마디를 하고야 말았다.

 

流助>"작은누나에게서는 큰누나가 해준 것만큼의 마음이 느껴지지가 않아!"

 

토모카는 순간 화산이 터지는 듯한 헐크가 올라오는 것을 간신히 참았다.

 

友香>"(그래! 아이들은 표현이 솔직해. 그리고 내가 아무리 언니만큼 해주려고

해도 절대 언니같지는 않을거야. 그건 사실이지? ...아니! 그래도 그렇지 그렇게

솔직한 표현을 해? 류스케! 솔직한 것은 좋지만 너무 솔직해도 못쓴거란다.

매 어딨어? 매 어딨어?)"

 

... 그냥 류스케(7살)를 보면서 마음속으로만 그렇게 말하는 것 뿐이다.

 

"(언니와 내가 이렇게 류스케에게 '솔직한'비교를 당하다니 기분이 나쁘다.

하루종일 아니 몇날며칠 그 불쾌함이 가시지를 않는다.)"

 

...한편 류스케는 큰누나(토모에)가 시집간 뒤에 몇날며칠동안 우울해 있다.

참으로 7살답다. 그리고 결혼하기 직전에 토모에가 했던 말을 떠올린다.

 

友惠>"류스케~! 이 누나는 멀리 떠나는 것이 아니야.

그리고 (역설적으로 말해서) 류스케에게 형이 한명 더 생기는 거야.

응? 응? 자아! 자아! 뚝! 뚝! 아이스콘 안 먹을거야?"

 

 

...토모카는 방에 있는 큰거울을 보면서(거울에 토모에의 얼굴이 비치면서)

말했다. 

 

友香>"언니! 내가 언니보다 못한게 뭐야? 언니는 그저 나와 다른 배에서

나온것 뿐이잖아!"

 

 

...바로 제작년의 일이었다.

 

토모카(19세)는 언니(22세)를 돈까스전문점으로 불러왔다. 

 

소레까라(그리고,)

 

友香>"짜~~~안 ♪^^"

友惠>"뭐니? 이거?^^"

 

友香>"언니~! 임용고시 붙으라고~!^^ 소레까라(그리고) 어렸을 적에 

생각 안나?"

 

*일본에서는 한국에서 입시철에 엿이나 찹쌀떡을 격려음식으로 먹듯이

수험생에게 돈까스를 사준다.

 

...참고로 어린시절에 토모카가 엄마랑 나들이 갔다가 돈까스를 먹고 

집에서 또 먹으려고 가져왔는데 토모에가 토모카가 자리 비운사이에

다 먹어버려서 소리를 지르며 집밖을 뛰쳐나간 일이 있었다.

 

友惠>"그런 일이 있었던가?^^ 나는 이제 기억도 안난다 얘!^^"

 

友香>"언니! 이거 먹고 임용고시 꼭 붙어라. 감바레~~!^^"

 

토모카는 턱밑에 두팔을 꽃받침처럼 받치고서 언니가 돈까스를 먹는

모습을 미소 지으며 쳐다보고 있었다.

 

友惠>"어허! 토모카!^^ 그렇게 하고있으면 이 언니가 편하게 돈까스를 

먹겠니? 너 무슨 내가 다 먹는지 감시하는 쇼와초기의 밀정같애.^^"

 

...토모카는 그냥 웃음만 터트렸다. 그리고 토모에는 한쪽을 나이프로 떼어서

토모카에게 접시에 주면서 "토모카! 너도 먹어.^^" 하였다.

 

友惠>"고맙다 얘!^^ 그런데 우리 친구들이 사주고 또 네가 사주고 이 언니

이러다가 안빵(찐빵)되어서 시집 못가면 어쩌려고 그러니?"

 

友香>"어허이~! 아카야마상~!(가슴앞에 팔을 포개고) 이 동생의 성의가

시답지 않다 이건가요? 이거 무척 서운한데요?^^"

 

友惠>"토모에! 그러면 나 이거 먹고 안빵(찐빵) 되어서 시집 안가고 너랑 오래오래

살까?"

 

토모카는 갑자기 토모에의 포동포동 살찐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友香>"오우! 노노노노노! 그건 더 안되지요. 언니~! 그냥 먹고 임용고시에 붙으세용.^^"

 

... 토모카와 토모에는 한 어머니의 젖을 먹고 자랐다. 3살때 토모카(갓난아기)가

젖을 먹을 때 엄마가 "토모에~! 너도 먹을래?"하고 묻자 토모에(3살)는 고개를 끄덕이며

엄마의 다른젖가슴으로 와서 젖을 먹었다. 

 

...다까라(그러니까) 이 友자자매는 한엄마의 젖줄이 흐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