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모에가 결혼하고나서 류스케(7살)는 작은누나인 토모카가 함께 해주게
되었다. 류스케는 소학교에 들어갔다. 그리고 토모카는 이제 류스케에게
글이랑 셈도 가르쳐주고 또 같이 놀아주고 또 과자도 사주면서 신경을
써주고있다.
*한국인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비유를 하자면 지금 류스케의 모습은
'독고탁의 비둘기 합창'에 나오는 독고탁이 작은누나을 대하는 모습과
비슷하다.
....데모(하지만,)
왠지.... 왠지... 별로 만족하는 것 같지가 않다. 그런데 어느날 류스케가
아주 충격적인 한마디를 하고야 말았다.
流助>"작은누나에게서는 큰누나가 해준 것만큼의 마음이 느껴지지가 않아!"
토모카는 순간 화산이 터지는 듯한 헐크가 올라오는 것을 간신히 참았다.
友香>"(그래! 아이들은 표현이 솔직해. 그리고 내가 아무리 언니만큼 해주려고
해도 절대 언니같지는 않을거야. 그건 사실이지? ...아니! 그래도 그렇지 그렇게
솔직한 표현을 해? 류스케! 솔직한 것은 좋지만 너무 솔직해도 못쓴거란다.
매 어딨어? 매 어딨어?)"
... 그냥 류스케(7살)를 보면서 마음속으로만 그렇게 말하는 것 뿐이다.
"(언니와 내가 이렇게 류스케에게 '솔직한'비교를 당하다니 기분이 나쁘다.
하루종일 아니 몇날며칠 그 불쾌함이 가시지를 않는다.)"
...한편 류스케는 큰누나(토모에)가 시집간 뒤에 몇날며칠동안 우울해 있다.
참으로 7살답다. 그리고 결혼하기 직전에 토모에가 했던 말을 떠올린다.
友惠>"류스케~! 이 누나는 멀리 떠나는 것이 아니야.
그리고 (역설적으로 말해서) 류스케에게 형이 한명 더 생기는 거야.
응? 응? 자아! 자아! 뚝! 뚝! 아이스콘 안 먹을거야?"
...토모카는 방에 있는 큰거울을 보면서(거울에 토모에의 얼굴이 비치면서)
말했다.
友香>"언니! 내가 언니보다 못한게 뭐야? 언니는 그저 나와 다른 배에서
나온것 뿐이잖아!"
...바로 제작년의 일이었다.
토모카(19세)는 언니(22세)를 돈까스전문점으로 불러왔다.
소레까라(그리고,)
友香>"짜~~~안 ♪^^"
友惠>"뭐니? 이거?^^"
友香>"언니~! 임용고시 붙으라고~!^^ 소레까라(그리고) 어렸을 적에
생각 안나?"
*일본에서는 한국에서 입시철에 엿이나 찹쌀떡을 격려음식으로 먹듯이
수험생에게 돈까스를 사준다.
...참고로 어린시절에 토모카가 엄마랑 나들이 갔다가 돈까스를 먹고
집에서 또 먹으려고 가져왔는데 토모에가 토모카가 자리 비운사이에
다 먹어버려서 소리를 지르며 집밖을 뛰쳐나간 일이 있었다.
友惠>"그런 일이 있었던가?^^ 나는 이제 기억도 안난다 얘!^^"
友香>"언니! 이거 먹고 임용고시 꼭 붙어라. 감바레~~!^^"
토모카는 턱밑에 두팔을 꽃받침처럼 받치고서 언니가 돈까스를 먹는
모습을 미소 지으며 쳐다보고 있었다.
友惠>"어허! 토모카!^^ 그렇게 하고있으면 이 언니가 편하게 돈까스를
먹겠니? 너 무슨 내가 다 먹는지 감시하는 쇼와초기의 밀정같애.^^"
...토모카는 그냥 웃음만 터트렸다. 그리고 토모에는 한쪽을 나이프로 떼어서
토모카에게 접시에 주면서 "토모카! 너도 먹어.^^" 하였다.
友惠>"고맙다 얘!^^ 그런데 우리 친구들이 사주고 또 네가 사주고 이 언니
이러다가 안빵(찐빵)되어서 시집 못가면 어쩌려고 그러니?"
友香>"어허이~! 아카야마상~!(가슴앞에 팔을 포개고) 이 동생의 성의가
시답지 않다 이건가요? 이거 무척 서운한데요?^^"
友惠>"토모에! 그러면 나 이거 먹고 안빵(찐빵) 되어서 시집 안가고 너랑 오래오래
살까?"
토모카는 갑자기 토모에의 포동포동 살찐 모습을 상상해보았다.
友香>"오우! 노노노노노! 그건 더 안되지요. 언니~! 그냥 먹고 임용고시에 붙으세용.^^"
... 토모카와 토모에는 한 어머니의 젖을 먹고 자랐다. 3살때 토모카(갓난아기)가
젖을 먹을 때 엄마가 "토모에~! 너도 먹을래?"하고 묻자 토모에(3살)는 고개를 끄덕이며
엄마의 다른젖가슴으로 와서 젖을 먹었다.
...다까라(그러니까) 이 友자자매는 한엄마의 젖줄이 흐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