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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리~! 내가 말 안하려고 했는데..."

黃遵守 2023. 8. 7. 16:00

큰언니.작은언니의 방에서 언니들 없을 때 작은언니가 쓰는 스킨을 발랐다가 

작은언니한테 한바탕 야단을 맞았다. 그런데 내가 스킨을 모르고 5분의1이나

달아나게 쓴 것은 잘못했는데 언니가 나 야단치는 말중에

 

"어휴~! 키도 조그만 게 말이야..." 라고 하는 인신공격멘트였다.

 

잠시후에 작은언니는 다른곳에 가고 큰언니와 있을 때 나는 울면서 씩씩 거렸는데

내가 옛날부터 작은언니한테 쌓인 것이 많는지라

 "작은언니는 인간도 아니야! 마녀야! 마녀!" 라는 말까지 하였다.

 

 큰언니가 "얘! 사오리 너무 미워하지마. 사오리가 너 아기였을 때..."하는데

나는 "응! 애기인 나를 업고 울면서 소아과까지 간 그 이야기 말이지?"하고

곧바로 큰언니의 말을 막아버렸다.

 

큰언니는 "(얘한테 무슨 소리를 해야지 사오리에 대한 미움을 가라앉히나?)"

하는 표정으로 잠시 나를 말없이 바라보더니

 

"카오리~! 내가 말 안하려고 했는데..." 라는 서두를 시작으로 하는말이

 

"사오리가 너 애기였을 때 니가 앙앙! 울어대니까 너 양발무릎에 눕혀놓고

이제 생성도 안되는 젖가슴을 물려주면서 '오! 오! 그래! 그래! 맘마먹어.' 해줬어.

사오리가 너 애기였을 때 너 얼마나 귀여워해줬는지 아니?(당시 10살)"

 

라고 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 소리에 "응? 그거 큰언니가 그랬잖아?"

 

그러자 큰언니는 웃으면서 "시작은 사오리가 먼저 했어.^^" 하였다.

 

갑자기 나는 작은언니가 그랬다는 이야기를 듣고나니까 갑자기 조금전까지

울면서 씩씩거리며 작은언니에 대한 증오심을 가졌던 마음을 갑자기 누그러뜨리며

심경의 변화를 가지기 시작했다.

 

"그랬구나~! 그런거였구나~!"

 

그리고 나는 전혀 기억이 안나지만 큰언니의 말해준 대로 한번 상상해보았다.

 

그리고 잠시후에 작은언니가 들어왔는데 나는 자꾸 작은언니를 쳐다보았고

작은언니는 "뭐 할말 있어? 왜 그런 눈길로 쳐다보니?" 하고 과묵한 음성으로

말했다.

 

아~! 나름대로 감동이다. 앙앙! 우는 나를 달래려고 아직 나오지도 않는 젖가슴을

물려주다니... 하늘이 날 반기고 세상은 아름다워 어떤 말도 나에게는 행복일 뿐이야 ♪

 

...(중략)...

그런데 카오리는 그날 밤에 언니들끼리 자기방에서 일어난 일을 모르고 있다.

 

"뭐~~~~어? 언니이~~~!! 그것을 말해주면 어떡해?"

"카오리를 어떻게 해서든지 달래줘야 하니까 어쩔 수 없었어.^^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