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해맑은 미소를 머금은 우리 큰누나

黃遵守 2023. 12. 16. 00:39

우리 막내 류스케가 태어난 것은 고2때 5월달이다.

 

그리고 이제 이듬해 내가 고3이 된 이후로 나는 거의 매일같이 보는

모의고사때문에 정말 공부에 열중해야 하는데

 

이제 걸어다닐 줄 알고 옹알이를 시작하는 이 류스케는 방으로 찾아와서

놀아달라고 하는 통에 나는 말 태워주기 비행기 태워주기를 해야하고

또 도리도리 잼잼! 을 해야하고 때로는 귀를 잡히기도 하고 또 코를 잡히기도

하고 또 간혹 내 찌찌를 만지기도 하는(이건 좀 삭제합시다!^^)등등

또 애써가지고 머리감고 빗은 이 단발머리가 산발이 되기도 한다

 

그래도 이 큰누나가 좋아서 그렇다고 그러는 건데 계속 잘 놀아줘야한다.

 

그리고 몇년이 지나서 류스케는 7살이 되었고 저는 결혼을 해서 이제 뱃속에

류스케의 조카를 임신했는데...

 

우리 그이(에나미 히로시)와 친정에 와서 류스케의 방에 들어와서 류스케를

만나고 가는데. 그날은 잠깐 어디 놀러를 나갔나 보다. 그래서 나는 잠깐

류스케의 방에서 류스케를 기다리고 있었다. 류스케가 책상에 그림일기를

쓰다가 말았는지 펼쳐놓고 갔네. 저는 잠깐 류스케가 쓴 그림일기를 좀 

봤는데 아직은 삐뚤삐뚤한 글씨로 '해맑은 미소를 머금은 우리 큰누나가

보고싶다.'라고 써놨다. 

 

그런데 그림속에 이 큰누나라고 그려놓은 그림은 나를 전혀 안 닮았다.^^

 

아~! 해맑은 미소를 머금은 큰누나라....^-^

 

그러고 있는데 좀 늦게 류스케(7살)가 들어왔고 

 

"큰누나~~~~!^^" "류스케~~~!^^" 암요레이레~~!♪(셀린 디옹'의 노래)하고

바스러지게 안아주는 것이... 아니라(지금은 그럴 수 없다. 내가 임신을 했는지라...)

 

"엇? 큰누나 왔어?^^" "잘 있었니? 류스케~!^^" 하고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눴고

기분이라서 햐쿠엔다마 (백엔짜리) 다섯개를 쥐어주었다.

 

류스케는 영문도 모르고 나에게서 백엔짜리 동전 다섯개를 받고 기분좋아한다.

 

그리고 나는 우리 식구들을 다 만나고 나와서 그이와 우리집 대문을 나서면서

계속 니꼬니꼬~!(싱글벙글~!) 하였다.

 

"여보~! 오늘 무슨 기분좋은 일이라도 있어?"

 

"모찌론~!(물론~!)^^ 이몸이 인정받은 큰누나랍니다.^^ 어험~!"

 

나의 기분은 마치 ♪오~! 샹젤리제~! 오~! 샹젤리제~! 오솔레 솔라쁘뤼 ~!♪를

부르고싶은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