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리를 달래느라고 한밤 애를 먹었다.
34세 큰언니 나오리(1961년생) 카오리(23세)는 내내 나에게 나이에 맞지않게 애교와 농담을 하더니 이제 잠이 들었다. 그리고 잠이 든 카오리의 얼굴을 보면서 "(얘가 언제 이렇게 많이 컸을까?)" 하였다. 그리고 어렸을 적에 키우던 고양이가 죽었다고 그렇게슬프게 울던 7살때의 모습이 어제일처럼 생생하게 떠올랐다. 카오리는 나랑 사오리가 사춘기를 맞이하려던 시기에 늦둥이막내로테어났다. 그렇기에 나랑 사오리는 이제 엄마다음으로 카오리의 육아에 동참해야만했다. 그런데 다들 어린시절에 특히나 여러번 겪어야만 하는 것이 사람보다 훨씬 오래살지 못하고 빨리 성장하여 죽는 동물들에 대한 情이었다. 나랑 사오리는 카오리보다 훨씬전에 겪었다. 신오차노미즈역 근처가 우리 친정이었고 나는 여상고3학년, 사오리는여고1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