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小4였을 때 우리반 남학생이 내 등뼈까지 긴머리에 껌을 붙여버린
일 때문에 우리 大1인 사오리언니(작은언니)가 교실까지 쫓아와서 카리스마를
보여주고 간 일이 있었다.(사오리대역... 이일화누나)
그런데 사오리언니가 그러고 간뒤에 쉬는시간에 우리반 남학생들 몇몇이
"아까 그 누나 되게 예쁘다. 그치?" 하고 있는 것이었다.
....(중략)....
뚜루루루루룩..♪ 뚜루루루루룩...♪
私>"하이! 모시모시!"
발신자>"저기 사오리의 친구인데요.. 사오리 있어요?"
私>"작은언니요. 지금 후로(욕실)에서 머리 감고 있는데요?"
내가 말을 할줄 알고 일찍 글을 읽을줄 아는 6살쯤 되도록 본 것은 우리 두언니의
단발머리에 교복입은 모습뿐만 아니라 바로 집으로 두언니를 찾는 전화가 자주
걸려온다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작은언니를 찾는 전화가 의외로 많다는 것이다.
그것도 대부분 남학생들인 경우가 많았다.
나는 "(그 오빠들은 저런 심술마녀가 뭐가 좋다고 전화로 자주 찾는거야?)"
하는 궁금증이다.
그런데 저 심술마녀가 집밖에서는 또다른 모습을 보이는가 보다.
뭐 공부를 잘하니까 상장이랑 학력장이랑 상패도 받아오기는 하고 또 안무동아리
팀에서 우승해가지고 트로피도 받아오고 사진도 찍어가지고 언니들의 방에 걸어놨다.
하지만 나는 언니들의 방에 그런 상장이나 상패 그리고 어떤 오빠들이 썼는지 몰라도
러브레터들이 온방을 가득채웠다고 해도 여전히 '에헹~!'이다.
그리고 내가 외출했다가 자주 본건데 근처의 빵집의 정체불명의 남학생들과
데이트하는 모습을 길 건너 쇼윈도밖에서 자주 보았다. 몇번은 쇼윈도안에 있는
작은언니가 쇼윈도밖의 길건너에서 내가 쳐다보고 있으니까
주먹 쥔 손이나 표정이나 그밖의 제스처로
"(너 빨리 집에 안가? 또 엄마아빠한테 일렀다간 봐~!)" 하고 경고를 주기도 하였다.
도대체...도대체... 남자들은 심술마녀인 우리 작은언니가 어디가 예뻐서 그렇게 좋아하나?
우리 작은언니를 좋아하는 오빠분들... 조심하세요. 우리 작은언니 손바닥이 얼마나 세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