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리가 여중생이 된 1985년는 티비에서 <오네가이 사미아동>이란
만화영화를 해주는데 이제 사춘기를 맞이하여 이런저런 고민에 빠져있는
카오리도 그와는 별도로 그 만화영화는 보고 있었다.
*우리나라제목으로 <모래요정 바람돌이>임.
그런데 카오리가 보는 그 만화영화는 카오리에게 매회마다 가르침을
주고 있었다. 그 만화영화의 한회한회를 보면 그집의 아들딸들이
하루에 한가지씩의 소원을 이루기는 하지만 그 소원의 뒤에는 반드시
원치않는 부작용이 따르고 있다는 것이었다.
카오리의 나이 13세. 이제 작년처럼 제작년처럼 또 제제작년처럼
투정하는 것은 이제 겉보기에도 좋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