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장이 순진한 짓을 하나씩 할 때마다 순c멤버들은 또 황순장을 비웃고
따돌릴 수 있는 그럴듯한 명분을 얻으니 신나기만 하는 것이었다.
총간사부터 시작해서 간사와 고순장들이라고 해서 예외는 없었다.
그리고 그런 지저분한 마음이 겉으로만 기도하고 찬양하고 또 사람 몇명만
더 회관으로 데려다놓으면 그것이 다 덮어질줄 아는 모양이었다.
황순장도 자신들을 따돌리는 순C멤버들이 하나같이 멤버수에 집착하는
집단편집증환자라는 것을 알만큼 알고 있었지만 아직은 그들과 시비할 상황은 아닌지라 속으로만 감추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