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카다 쿄코,츠지야 안나가 주연한 <시모츠마 모노가타리>가 개봉되었고
디브이디로도 나와서 마츠무라 쿄헤이도 그 영화를 보았다.
그런데, 거기에 나오는 이치코(츠지야 안나)의 모습을 보니까
오래전의 그일이 떠올랐다. 쿄헤이는 영화가 아닌 실제를 겪어봤기때문이다.
"치에! 나 고교시절에
...나를 납치해다가 겁을 잔뜩 주면서 혼쭐을 내줬던 그
여깡패들 있잖아."
"기억나지.^^ 근데 그 이야기를 갑자기 왜 하는거야?"
"그 여두목이랑 그 여깡 패거리들은 지금 어디서 뭐하고 지낼까?"
"오빠는 참...^^ 오빠의 간을 쪼그라들게 했던 무서운 그녀들의 삶이 걱정되는가?"
"걱정되는 것이 아니고 그냥 궁금해서 말이야."
"아마도 어디서 패싸움 하다가 잡혀가지고 콩밥을 먹었든지 아니면
두목이 마음을 잡고 조직을 해산하고 다들 이제 개과천선하여 새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르거나....."
그런데, 정말 말이 씨가 된 것은 아닐까?
치에와 그 이야기를 하고나서 얼마 안되어서 쿄헤이는식구들이랑 같이 한 우동전문점에
외식을 하러 갔는데 외식을 하는중에 어떤 30대주부가 그곳 유니폼차림으로
들어오고 거기 좀 나이가 많은듯한 주부가
"얘! 조금 빨리 좀 다녀라!^^ 오늘은 규동과 에비동이 잘나가서 말이야."
"지금 내가 장 보고 온 그 가게도 손님들이 좀 밀렸더라구~!"
"이번에는 내가 장 좀 보고올께. 교대 오케이~!" "교대오케이~!"
쿄헤이와 아내는 "여기 장사가 참 잘되나봐~!^^ 그치?" "그런것 같아요. 여보~!"
그러고나서 쿄헤이는 젓가락으로 우동면을 한가닥 입에 갖다대려고 하는데 갑자기 머리위로
느낌표(!) 가 올라오면서 다시 고개를 천천히 들고 지금 주방쪽으로 있는 그 주방이모의
얼굴을 한번 천천히 훔쳐보았다.
그런데, "(이럴 수가 .... 그때 '있다가 하교후에 우리 큰언니가 좀 보재요.^^ 소레데와 공야
오므까에니~!^^'라고 했던 그때 그 여깡패거리 여학생이잖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