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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넨 군산데 우마레따~!

黃遵守 2022. 4. 27. 14:36

유미꼬의 엄마인 타에꼬는 쵸센의 서남쪽에 위치한 해안도시 군산에서 

태어났다. 유미꼬는 정치가 뭐고 정세가 뭔지도 모른 채 어린시절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가정도 식당을 하면서 그저 정치가 뭐고 정세가 뭔지도

모르고 성실하게 돈을 벌고 있었다.

 

타에꼬가 7살이 되던 해.(1943년.) 타에꼬는 가게근처의 동네에서 예쁜들꽃을

골라서 꺾으며 놀고 있었다. 타에꼬는 기모노가 아닌 양복(세비로가 아닌 그냥 구미에서

전래된 평복.)을 입고 있었다. 그런데 타에꼬가 그러고 있는데 한 소년이 그곳을

지나가다가 귀여운 타에꼬를 보면서 쵸센고로 말을 걸었다.

 

"너 집이 어디니?"

 

그런데 일본인동네에서만 살면서 7살로 큰 타에꼬가 쵸센고를 알아들을 리가 없었다.

그냥 그 소년이 말을 걸자 그냥 쳐다보면서 "히이~!" 웃기만 했다.

 

그런데 타에꼬가 대답을 안하고 웃음만 짓자 그 소년은 "너 일본아이로구나~! 고멘~!"

하면서 같이 들꽃을 꺾어주었다. 그리고 들꽃을 엮어서 타에꼬의 머리에다가 관처럼

씌워주면서 "기레이...^^" 하고 있는데 

 

등뒤에서 "어이~! 쵸센징~!" 하는 소리가 들렸고 타에꼬의 오빠인듯한 소년이 와서

"타에꼬! 쵸센징과는 말도 섞지 말랬지?" 하였고 그 쵸센진소년에게 "데떼이께!"하면서

옆쪽에다가 침도 뱉었다. 그리고 타에꼬는 오빠의 손을 잡고 집으로 향했다.

 

.....훗날 타에꼬가 딸인 유미꼬에게 직접적으로 서술.

 

"그때 그 쵸센진소년과의 인연은 그렇게 1시간도 못되고 끝나고 말았지. 지금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지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