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보다 큰언니를 좋아하는 현상은 나중에 카오리가 20세가 되어서
가미나리몬근교에서 햄버거알바를 할 때 손님으로 만나게 된 치호와 치요자매도
마찬가지였다. 치호와 치요는 또 나이차이가 15살차이였으며 또 이복자매
이기도 하다. 카오리가 햄버거점에서 이둘을 만났을 때 처음에는 이모와 조카인줄
알았다고 한다.
치호는 집에서 장녀인데 小6때 엄마가 돌아가셨다. 그리고 그녀의 아빠는 몇년뒤에
새엄마와 결혼했고 중3때 치요가 태어난 것이었다.
그런데 이 치요(86년생)도 희한하게 자기를 배아파서 낳아준 엄마보다는
자기 큰언니인 치요를 더 좋아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치요는 이제 중3에서 여고생이
되었는데 언니는 공부해야 하는데 자꾸 놀아달라고 하면서 찾아오는지라
치호는 치요를 무릎위로 비행기 태워주기나 말 태워주기 아니면 무등 태워주기
등등을 해주면서 공부를 해야만 했다. 치요가 공부를 잘하는지라 찌비(꼬마)인
치요와 놀아주느라고 시간을 쪼개도 시험은 잘 봤다.
그리고 몇년이 지나서 치요는 유치원생이 되고 치호는 이제 곧 대학을 졸업하고
이제 중국인을 상대로 하는 기념품가게에서 일하느라고 항상 중국어 했는데
치요가 같이 따라다녀야 했기때문에 치요도 자연스럽게 아직은 무슨뜻인지도
모르는 중국어를 따라했다고 한다.
그런데 치요는 언제 한번 한바가를 먹어보더니 거기에 맛이 들어서 이제 그한바가를
파는 가게에 또 가고싶어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곳이 카오리(20세)가바이토(알바)를
하는 한바가뗀이었다. 그래가지고 이 큰언니랑 막내동생이랑둘이서 "너 정말 먹어야겠니?"
"나 먹고싶단 말이야~!" 해가지고 결국 들어와서큰언니와 막내의 관계의 선배인 카오리와
만나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치요가 엄마보다 큰언니인 치호를 더 좋아하는 이유는 카오리와는 좀달랐다.
치요는 고집이 무척 셌는데 치요를 직접 배 아파서 낳은 엄마는 그때문에
치요에게 손바닥으로 툭툭! 쳐가면서 혼을 내야만 했다. 그런데 치호는 제법치요를
잘 달래서 따뜻하게 대해주는 자상한 큰언니였던 것이었다.
치호는 이복동생인 치요에게 자상하게 대해주는 이유가 만약에, 치요가 말을
안들어서 때리고 혼을 내면 주변에서 보기에 흔히 '신데레라'에 나오는 이복언니들같이
구박하는 두언니들처럼 보여지기 때문에 이복동생인 치요에게 더 각별하게대해주는 것이었다.
그런데 치호역시 치요가 엄마보다 큰언니인 자신을 더 좋아하는 것이 엄마는 물론이고
다른식구들에게 눈치가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