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카오리가 다니는 소학교4학년의 교실 칠판앞.
그리고 카오리앞에는 한 두자리수 곱하기 한자리수의 수학문제가 있는데
못풀고 남은 것이 그대로 적혀있고 카오리는 또 기가 죽어서 있다가
담임샘이 다가오자 손바닥을 폈고
그대로 세대가 짝! 짝! 짝! "아얏! 아얏! 아얏!**" 하였다.
그리고 이제 힘없이 하교하는 란도셀(소학생가방)을 메고 세나랑 나란히 서서 하교하는 카오리.
*카오리의 대역...소녀박은빈, 세나의 대역... 소녀이세영.
카오리의 표정은 "(아~! 학교다니기 싫다~!)" 하는듯한 표정이다.
금방이라도 울 것같은 인상이다. 세나는 그런 카오리를 돌아보면서
"카오리! 그만한 일로 기가 죽어있으면 어떡하니? 감바레~!(힘내~!)"
카오리는 그런 세나의 눈을 쳐다보면서
"세나! 너는 공부를 잘하니까 지금 내맘을 이해 못할거야."
"카오리! 너 나랑 같이 공부할까? 내가 가르쳐줄께..."
"마음은 감사한데 됐네요..."
세나는 "(도와준다고 해도 저래...)" 하는 표정으로 카오리를 쳐다보더니
그냥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큰길가에 바스떼이(완행버스 서는 곳.)까지 걸어왔다.
그리고 세나는 먼저 시내버스가 오자 태워서 보내고 (신오챠노미즈 임.)
카오리는 우선 걸어서 큰길 두개 건너서 큰언니가 근무하는 은행으로 먼저 갔다.
카오리를 발견한 큰언니 나오리(21세) 카오리가 들어오자
다가가서 눈높이를 맞추고 앉아서 웃으면서
"우리 에이미~! 오늘 학교생활 즐거웠어요?^^" 하고 물어보았고
(카오리는 '작은아씨들'에 나오는 에이미처럼 천방지축이라고 별명이 에이미이다.)
카오리는 두손바닥을 펼쳐보이고 울상짓는 표정을 해보였다.
나오리는 그것이 무슨 뜻인지를 안다. "에휴~! 에휴~! 에휴~!^^" 하면서 위로+격려해준다.
그리고 큰언니는 같이 집까지 걸어가는 길목에서 항상 자주가는 슈퍼마켓이 보이자
"아이스크림 먹을래?" 하고 물었고 손수 두개를 사와서 하나씩 먹고있다.
그리고 손에 든 아이스크림을 한입 물고 목에 넘긴뒤에 큰언니를 쳐다보면서
"큰언니!"
"응?"
"나는 왜 언니들과 달리 공부를 못할까?"
하고 묻는다. 그말에 나오리는 한입 물고 목에 넘기면서 잠깐 카오리를 쳐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