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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쪽짜리 이야기>

黃遵守 2020. 8. 19. 16:50

사실... 손편지와 함께 해온 약32년간의 시간역시 답장도 오지않는 손편지를

黃承 혼자서 써 주는 ..반쪽짜리 이야기였다.

 

황승도 늦게서야 그것을 깨달았다. 승 자신이 마음을 다해 손편지를 보내서 상대방이

그 마음을 알고 답장을 써주는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나오는 그런 장면이 연출되었다면

다행이지만, 이 세상은 그것을 그 다음장면으로 연결시켜주는 그런 아름다운 세상이

아니었다.

 

承도 늦게서야 입체적인 세상구조를 깨닫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받는데만 익숙해져 있고 뭔가를 받아보지를 못해서 적응을 못하는 사람들에게 黃承이

준 손편지가 고맙게 느껴졌을까?

 

거의 밥 먹듯이 겪었다. 같은 교회에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간 1년선배누나에게 미화(아름다운

드라마)를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에 답장도 한번도 오지도 않는데 매번 '멍청하게' 항공우편으로

편지를 보냈다가 속만 상했고 그 1년선배누나가 귀국하고나서 전혀 승에게 미안한 마음도 없는지

承이 방통대일정때문에 청년부2부순서를 같이 못한다고 하니까 "그래! 가!"하고 귀찮다는듯이

말했던 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