桃惠>"타미에는 아직도 깨닫는 것이 없나봐~! 그날이후로 더더욱
다구져졌다니까! 순전히 보면 가시내 지가 쌓은 업이야~!
지는 뭐 어렸을 적에 모르고 한 실수라고 세월속에 묻어버린줄만
알았지. 그것이 언젠가 수면위로 떠오를거라는 거 생각도 못했던 거야!
솔직히 나같으면은 그 쓴소리들을 듣고 어느정도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그 윤리.도덕을 무기삼으면 뭐하느냐 이거야! 그런다고 자기 업이 없어져?"
주말이 되어 또 우리동네를 찾아온 모모에가 타미에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타미에는 정말 여전한 승부욕을 가지고 있었다.
온에어....
타미에는 온에어안으로 들어간 뒤 그동안 듣지 못했던 많은사람들의 자신을
향한 원성을 들었다. 그동안 타미에가 세월속에 묻어버리고 끝난 일인줄
아는 일들이었다. 물론 털어서 먼지 아는 사람은 없다.
나 시즈에가 그 온에어안에 들어갔어도 원성부터 들을 것이다. 그러면
나 시즈에도 세상의 도덕.윤리를 무기삼으려고 하게 될까?
한동네에 살았던 친구로서 간혹 한집에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친구로서
나도 타미에의 아픔을 동감하고자 한다. 하지만, 타미에는 자기가 맺은 매듭을
자기가 풀어야만 한다.(결자해지) 나는 타미에가 맺은 매듭이 뭔지를 알고있기
때문에....
구현대회에서 많은 학생들앞에서 또박또박 잘 말하며 입상했던 모습은
타미에보다 공부만 좀 더 잘했던 내가 동경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런
타미에에게 교만이란 악귀가 들어올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