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먼저 부인 한잔 도-조~!" "하이~! 도-모!^^"
"자아! 우리 처제도 한잔 도-조~!" "하이~! 도-모!^^"
"에휴~!^^ 명색이 학원강사가 되어가지고 자기 처제도 못 챙겨준다니
내가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야!'라는 그 말을 듣고서 얼마나 가슴 아프던지.."
"엥? 형부! 제가 ...그랬단...말씀...이...신...가...요?"
"그래! '언니~! 형부~!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잖아요. 그렇지않아요?' 하더라."
억지로 떠올리려고 하니까 머리속이 혼란하였다.
"에휴~! 카오리~! 됐다 얘!^^ 그 나이에는 누구나 다 그런 스트레스가 있을 수
있는거야.(형부쪽으로 고개를 향하면서) 여보! 옛날에 사오리도 저 나이때 친구들과
술 들어가지고 와가지고 '나를 자꾸 의미없는 링으로 몰지말란 말이야~!!'라고
했잖아요."
"엥? 처제가?^^" "엥?사오리언니가?"
"소학교6년우등과 중학교3년우등도 사실은 그런 압박을 가지고 살았던 거야.
그때 사오리를 말리느라고 애를 먹었잖니. 카오리! 너 여태 몰랐었구나~!"
"나는 대입에 합격했을 때 환희에 넘쳐있던 일만 기억나는데...."
형부가 이야기해주었다.
"인간은 누구나 자기안에 또다른 자기가 있어. 세상의 원하는 반응때문에 몇가지의
겉모습만 보여주고 있는것 뿐이지. 그게 우등생이었던 큰처제라고 없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