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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가는 거니? 못가는거니?"

黃遵守 2022. 4. 22. 12:02

...나오리대역(김성령누나) 사오리대역(이일화누나) 카오리대역(이연경누나)

 

"얘! 사오리! 직접 찾아가보지 그러니?"

 

"언니! 나 편집하는 작업하는 시간도 바쁘잖아. 지금도 모처럼 시간 냈어.

게다가 갑자기 불쑥 나타나면 좀 그렇잖아. 아무리 내가 언니지만 말이야."

 

"안가는 거니? 못가는 거니?"

 

사오리는 잠시 나오리의 얼굴을 쳐다보더니

 

"사~아?(글 쎄 요?) 이제보니 그걸 모르겠네?^^"

 

사오리는 잠깐 또 사과 한조각을 포크로 찍어놓고 깊은생각에 빠졌다.

 

"(카오리가 ...언니앞에서 지지배배 수다를 떠는 모습을 보이다니... 언니 언니가

편하기는 편한가 보구나. 하기사 어렸을 때부터 언니와 카오리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내심 많이 부러워하곤 했지. 나는 카오리에게 너무 많은것이 늦어버리고 멀어버린 사람이

되었어.)"

 

사오리는 거기에다가 더해서 카오리가 갑자기 열이 났을 때 카오리를 급히 업고 

소아과로 울면서 뛰어갔던 일과 중3때 카오리가 어깨뒤로 두팔을 감싸면서 

 

"오 네 짱~!" 했을때 "야!! 너 때문에 이거 처음부터 다시 풀어야 하잖아!!"

하고 짜증을 냈던 일이 떠올랐다.

 

사오리가 사과 한조각을 찍어들고 생각에 깊이 잠겨있는 표정을 하자 나오리가

 

"얘! 얘! 사오리!" 하고 손가락으로 톡톡! 하였고 사오리는 "응?"하고 깜짝 놀랐다.

 

"얘! 사과 색 변하겠다. 얘! 뭘 그렇게 깊이 생각하고 있니?"

 

나오리는 사오리의 수첩에 카오리의 뽀께베루(삐삐)번호와 다니는 전문학교와 알바하는

햄버거집 이름을 적어주었다. 이 적힌내용이 클로즈엎 되면서

 

사오리가 있는 장소는 도쿄메트로의 플랫폼안으로 옮겨진다.

 

사오리는 곧바로 오는 전동차를 탔고 '삼자매가 만날 수 있었던 5분'의 아쉬움을 또 생각해

보았다. 신문에 기사로 쓰고싶은데 그 누구가 읽어나줄 특별한 일일까 생각되었다.

 

사오리는 일단 먼발치로 사오리가 고운목소리로 "이럇샤이마세~!"&"데와마타 오갸쿠사마~!"

하며 각종 버거와 쉐이크를 파는 모습을 먼발치에서 지켜만 보았다. 나오리(언니)의 말대로

정말 몰라보게 커졌다.

 

카오리가 언니와 자신의 미니어처이니까 얼굴은 알아보겠는데 정말 체격이랑 말투랑

많이 바뀌었다. 그런데 사오리는 대체 언제 다가서야 할지 그것을 모르겠다.

 

무서운 건지... 어색한 건지... 그 이유를 좀처럼 모르고 있었다.

 

카오리는 고객들에게 "오죠사마~!(아가씨~!)"라고 불리고 있었다. 사오리는 아직도

"안가는거니?못가는거니?"하고 있다가 "(에이... 그냥가자!)"하고 몸을 돌리다가 다시 몸을

돌리다가 다시 몸을 원위치하고 

 

"(아니야! 내가 낯선사람이니? 나는 너의 작은언니잖아!)" 하고 마침 많은손님들의 뒤로 다가섰다.

그리고 앞손님들의 주문이 끝나자 

 

"아가씨~! 에비바가또 미루쿠쉐이크 히토츠 구다사이!" 하고 다가섰다.

 

카오리는 "하이~! 에비바가또 미루쿠쉐이크 데스까?...(자판 토토톡! 하다가) 아랏! 오네짱!"

하고 자판을 두들기더니 눈앞에 있는 사람이 작은언니라는 것을 알고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