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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무라 히토미! 꼬라지가 나다!

黃遵守 2022. 5. 11. 14:28

안즈의 대역(박은빈) 시호의 대역(김소은)...

 

 

미술가의 집안에서 태어났고 이제 세딸과 한아들도 그 관록을 이어갔으면

하는것이 안즈의 부모님의 바램인데 그리고 다행이도 세딸과 한아들은

그림을 그릴줄 알지만 석고데생을 잘해서 '미대'에 가겠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또 다르다.

 

장녀인 나호는 석고데생이라는 관문을 통과해서 미대에 들어갔고 이제 방학때

고향에 내려와서 미술학원강사를 하는데 막내인 안즈도 가르치는 제자중에

한명으로 하게 되었다.

 

그런데 안즈(히토미의 아명)는 너무 그림이 자유분방만 거의 반은 꿈나라이야기같은

그림을 그리려고 한다. 동물들을 너무 의인화시켜서 그리려고 하며 개구리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거북이가 물위로 힘차게 떠오르는 엉뚱한 그림만 그리려고 한다.

 

큰언니의 눈치를 보게 되어서 이제는 현실적인 그림만 그리는 줄 알았더니

자기 연습장에 따로 비현실적인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래서 큰언니(나호)는 다른 제자들이 보는앞에서 또 안즈를 나무란다.

안즈가 비현실적인 그림을 그린 그 개인연습장을 테이블에 내리치면서...

 

"안즈! 너 앞으로 더 커지면 이런그림을 그리면 안돼. 응? 너 내년에도 내내년에도 이럴거야?"

 

그러자 안즈는 이제 궁지에 몰린 쥐가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서 갑자기 

눈에 눈물이 고여가지고 "큰언니! 나빠! 나 안해!" 라고 미술학원을 뛰쳐 나간다.

 

"얘! 얘! 안즈! 안즈!"

 

그리고 부쯔부쯔 해가지고 시내버스를 타고 집까지 온다. 그리고 집으로 들어오는데

마침 심부름을 나갔다가 돌아오고있는 시호(둘째언니)가 

 

"응? 얘! 얘! 안즈! 너 왜그래?"

 

하고 불러세웠고 안즈는 그냥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시호도 따라 들어갔다.

 

침대에 앉아서 훌쩍훌쩍! 우는 안즈와 옆에 같이 앉아서 

 

"안즈! 너 히토미(야마무라 히토미)랑 또 싸우고 왔니?" 하고 물어보았고 고개 도리도리.

안즈는 눈에 눈물이 잔뜩 고여있는채로 시호를 쳐다보면서

 

"나호언니(큰언니)진짜 왜그래? 애들이 다 보는앞에서 창피하게 왜 혼내고 그래?"

하였다. 시호는 "진짜... 나호언니 왜 그런다니? 이따가 이야기 좀 해야겠어."

 

잠시후에 집으로 돌아온 나호와 미리 기다리고 있는 시호.

 

"언니! 나하고 이야기 좀 해!" 하고 나호언니의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그리고 방바닥에 마주보며 앉혀놓고 "언니! 꼭 이래야만 하겠어?" 하고 말을 시작했다.

 

"시호! 이상과 현실이 다른거란 말이야~! 안즈도 곧 이제 여중생이 된단 말이야~!

언제까지 꿈나라같은 그런 내용의 그림만 그릴 수는 없단 말이야. 이제는 몇년뒤에

정말 그림이 좋아서 하느냐? 승부를 위해서 하느냐? 그것을 느끼게 된단 말이야~!"

 

"안즈가 미대까지 바라고 있겠어? 나랑 미호랑 오빠랑 잘 알지도 못하는 길을 가게

했다가 그 현실을 알고 지금은 취미로 하고 있잖아. 그것으로 족하다구~!

그리고 다른아이들도 보고있는 앞에서 왜 그렇게 혼내고 그래? 큰언니가 되가지고~!"

 

"시호! 나는 안즈를 다른아이들보다 더 혼낼 수밖에 없었어. 다들 안즈가 미대생인 이

언니의 막내동생인 거 다 아는데 '자기동생도 저렇게 기본적으로 못 가르치면서

다른 제자들은 잘 가르치려고 한다'고 할거잖아."

 

"언니! 하지만 좌우지간에 방법은 좀 달리해야했었네."

 

"그건 그렇군... 나도 순간적인 분노만 일어서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