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부~! 이러지 마세요~!"
"처제~! 이제 지금 처제의 진실도 사실은 그게 아니란 것을 알고있어."
"형부~! 이건 도저히 할 짓이 아니에요~!"
"처제~! 그러지말고 처제자신에게 솔직하도록 해~!"
"아악~! 놔요~! 놓으란 말이에요~!! 소리 지를거예요~!"
지금 나랑 처제랑 형부랑 셋이서 아주 화끈한 내용의 연속극을 한편 보고 있다.
지금 이 대목을 보면서 먼저 언니가 "어멋!"하고 두손바닥으로 볼을 만지며
황당해 했고 우리 셋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아휴~! 진짜... 아무리 시청률을 높이고자 한다지만 정말 저런 드라마는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동심을 파괴하는 불건전한 드라마이다.
휙~~~! "아~~~~흑!"
"네가 감히 우리 그이를 넘봐? 나는 그동안 동생인 너를 믿었어. 하지만 오늘 그
믿음은 산산히 부서졌어! 에~~~잇~!" 휙~~~! "아~~~흑!"
지금 나(18세)랑 언니(29세)랑 단둘이 있으면서 또 둘만의 화끈한 놀이를 하고 있다.
그러니까 내가 형부랑 오래도록 밀애를 했다가 그 밀애가 드러나서 언니에게 잡혀서
모진 고문을 당하는 그런 시나리오의 쇼인데
이번에는 내가 의자에 뒤로 손이 묶인 채 "네 이년!" 하면서 전기 지지지직~! 하고
나는 비명소리와 함께 쇼크하는 모션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다 죽어가는 목소리로
"나는 사실 언니보다 먼저 형부를 사랑했어. 운명의 장난으로 인하여 순서가
바뀌어서 언니에게 갔던 것 뿐이야~! 나에게 죄가 있다면 형부를 먼저 너무나도
사랑했던 것 뿐이야~~! 사랑이 죄야?"
"네 이년~! 그래도 그 방자한 입을 놀려? 좋다~! 더더욱 짜릿짜릿한 맛을 보여주마~! 에잇~!"
"아흑~~~~~!! 아흑~~~~!! 아흑~~~~!!"
한참 이 놀이를 하다가 내가 잠깐 "언니! 잠깐! 타임! 나 화장실 좀..." 하고나서 화장실에
화장실에 잠깐 다녀와서 내가 언니에게
"언니! 우리 이러다가 말이 씨 되겠다~!^^" "신빠이시나이데...(걱정마세요....)"
잠깐 성인용 쇼를 멈추면서 과자를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그런데 솔직히 우리 그이가 우리집에 인사하러 왔을 때 우리 그이를 보고 뭐 이성적인
느낌같은 거 있었니?"
"아휴~!^^ 마치 '너 오늘 몇번이나 큰거 몇번 작은거 몇번 볼일을 봤니? 라고 묻는 것 같애.
뭐... 굳이 말하자면....."
"굳이 말하자면....,"
"(음성을 애교음성으로 변조하면서 두손을 앞으로 모으면서) 한눈에 반했어. 그리고
'오~! 신이여~! 어찌하여 저 남자와 맺어지는 순서를 언니와 바꾸셨나이까?'라고 했지.
하지만 뭐... 어디까지나 이성적이었어...."
"이성적?"
"티비에 나오는 남성아이돌들을 보고 반했듯이 뭐 그정도였어. 이성적으로..."
"그런거구나~! 그런거였구나~!"
큰언니는 갑자기 두손가락으로 내 두 귀를 꼬집하고 있다. "아얏~!** 아얏~!**"
"사람이 솔직한 것은 좋은데 너무 솔직한 것도 안좋은거랍니다~!^^"
"힝~~~! 솔직하게 말하면 꼭 당한단 말이야~~~!^^"
사실은 농담으로 한 이야기고 나 처음에 형부가 우리집으로 혼담을 나누러 왔을 때
그저 우리 큰언니를 데려가는 도둑놈이라고 생각했었다. 생긴것도 너무 평범하게 생겨서
뭐 이성적인 느낌같은 것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