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스케는 올해 小6(12살)이다.
류스케는 축구를 좋아한다. 그런데 잘하는 것은 또 아니다.
올해는 2002년
곧 이웃나라 한국하고 공동으로 와루도깝뿌 를 개최한다고 한다.
그런데 그 와루도깝뿌 이전에 홍콩에서 제작되었다는 '소림축구'라는
영화가 개봉되었고 류스케도 비록 시간이 없어서 영화관에서는 못봤지만
인터넷으로 봤고 이미 류스케만한 애들은 다 그 유행을 따라 흉내라도
내보고 있다.
류스케도 인터넷으로 그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보니까 붕 떠가지고 슛을 날리는데 그대로 멈춰진 가운데 사방으로 화면만
도는 그런 땅모르(데드스크린) 기법으로 제작된 장면이었다.
그런데 12살인 류스케는 그것이 마치 현실인양 재현하고 싶은 것이었다.
그것을 보는 작은누나(26세 피부미용사)는
"백번 해봐라~! 천번 해봐라~! 그것은 다 편집기술일 뿐이야~!"
하였다.
더구나 작은누나(토모카)는 그저 비꼬려는 의도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류스케가 다섯살이었던 해의 시작부터 옴진리교에서 자신들의 정치활동이
허락되지 않자 사린독가스테러를 감행하여 도쿄뿐 아니라 온 일본을 공포로
몰아넣었는데 그 옴진리교의 주장은 계속 참선을 하면 우주도 떠다닐 수도 있다고
하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그것을 보신 아빠분이 하는말
"사실 뭐 허황된 꿈이라도 일단 목표가 있지를 않느냐?
옛날에 아톰을 보면서 그 아톰을 만들려고 열심히 공부에 매진한 세대들도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