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부터 우리 마트에 자주 오는 한 예쁜 아가씨가 한명 있다.
나는 전부터 그 단골인 아가씨에게 말 한마디 걸고싶었는데
기회가 잡히지를 않다가 이번에 한번 기회가 잡혔다.
그 아가씨가 쇼핑을 하면서 이것저것 사가느라고 금방 계산한 애호박을
놓고 가고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내가 "아가씨~~! 여기 애호박 놓고 가셨어요~~!"
하는 처음에는 안들으시길래 "아가씨이~~~!!" 하고 몸소 집어서 가져가서
불러서 갖다 드렸다.
그 아가씨는 "마코토니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하고 고운목소리로
인사를 하며 미소까지 머금는 것이었다.
나는 "(히야~~~~!^^ 나한테 고맙다고 했어. 목소리도 참 곱단 말이야.)"
그런데 내가 그러는 것을 본 동료직원이 하는말이
"아 가 씨? 어휴! 녀석아...^^" 라고 하더니 그 다음에
"금방 그 손님 결혼도 했고 애기도 한명 있어." 라고 하는 것이었다.
아~~~~! >.< 결혼하셨구나~~~!
그러나 결혼하셨든지 말든지 예쁜 것은 예쁜 거 아니니?
"그런데 형은 저 손님 아시나요?"
"에이그~!^^ 말도마라~~! 저분 은행원인데 저 은행을 이용하는 남자고객들
사이에서 소문난 미녀직원이야~!"
"형! 그 손님 이름은 알아요?"
"암! 이케무라 나오리(대역 김성령)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