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집애가 ....여기는 왠 일이니?" 사와에는 제가 밟아서 납작하게 만들고 있는
캔중에 하나를 가져와서 밟고 있었습니다. "얘!얘! 뭐하니? 억지로 이러지 말아. 응?응?"
사와에는 나를 보고 계속 웃더니만 이제는 두개세개를 가져와서 꽈직!꽈직!
하더라고요. 저는 "참~내!^^" 하면서 저도 밟았던 것을 마저 밟았습니다.
계집애가 끝까지 나를 미안하게 만들고 있네요.
그제서야 사와에가 한마디 합니다.
"산닌 요레바 몬츄노 치에." 즉, 한국말로 하자면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란 말이지요.
계집애가 새삼스럽게 문자 쓰고 있네요. 이제 캔은 다 눌러서 모아놓는 일은 생각지도
못한 야나가와 사와에의 등장으로 일찍 끝내고 서로의 농담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소베상, 당신과 친해지고 싶어요. 내맘을 받아주세요~오(♥)"
"흥! 싫은데요.^^ 절 너무 귀찮게 하지마세요. 그럴수록 너무 부담스러워요~오(^^)"
만화영화에 나오는 목소리톤으로
"이소베상~!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습니까? 우리집에서 밥 두끼 먹은거 하루 세면한
거 페이 하셔야지요~오 (♥)"
"흥! 잊어주세요~오. 하룻밤의 인연을 가지고 평생을 함께 해달라고요? 그러는 못하죠~오.(^^)
"받아라잇!" "막고!" "치고!" "막고!" "치고!" "막고!" "찌르기 한판!" "피하고!"
저와 사와에는 그렇게 교실로 들어가면서 손날 치고막고 장난을 치고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