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나는 결코 놀러다니는 것이 아니다.

黃遵守 2024. 7. 5. 14:44

이미 오래전부터 시내버스로 교통답사를 다녀봤다가

작년부터는 집안일도 많고 내 삶의 일이 너무 많아서 이웃인 순천에도

자주 못가고 광주도 터미널에 단골인 푸드코너의 이모들만 만나서

음식도 먹고 안부도 전해야만 하고 터미널안에서 1시간이나 1시간반만

있다가 와야했다.

 

두어달전의 어느 금요일에는 제한된 시간안에 51번을 타고 다녀왔는데

돌아오면서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그날 야구경기가 있어가지고

중간에 묶여가지고 겨우겨우 시내버스가 빠져나와서 터미널로 왔는데

광양으로 가는 직행버스가 다 매진되가지고 순천으로 가는 직행버스노선을

하나 겨우 잡아서 순천대앞에서 77번을 타고 겨우겨우 돌아온 날도 있었다.

 

아뭏튼 어제 정말 놀러다닌 것이 아니었다. 51번코스중에 산동교가

있는데 두어달전에 갔을 때 굴다리에 '6.25전적지'가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때 카메라가 배터리가 다 떨어져서 그 글귀를 못 찍었다가

어제 오랫만에 와서 산동교앞에서 그 글귀를 찍을 수 있었고 스마트폰을 꺼내

그 내역을 예습을 좀 하였다.

 

그런데 군경합동으로 북한군과 싸웠는데 당시의 중학생들까지 편입되어 같이

싸웠다고 한다. 그런데 북한군의 막강한 화력에 비록 지기는 했지만 그러고있는

동안에 너릿재를 넘어 국군들이 화순으로 후퇴하는데 시간을 벌어주었다고 한다.

 

나는 잠깐 산동교앞에서 마음으로 묵념 한번 했다. 그때 책을 들고 펜을 들어야할 

중학생들까지 그렇게 목숨을 바쳐 싸웠다니 .....

그리고 어제 교통답사로 시내버스를 네대나 연속으로 탔다.

 

먼저 첨단부영아파트앞의 한 단골분식점에서 점심을 먹은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