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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물어지지 않는 카오리의 상처.

黃遵守 2024. 7. 20. 13:11

*카오리대역...20대 이연경.

 

카오리(23세)에게도 첫남자가 있었다 그리고 그 남자와 곧 결혼까지 하기로

했는데 95년 2월에 옴진리교사린가스테러가 났는데

그때 카오리와 결혼까지 약속했던 하무로 슈에이로(葉室 修永郞)란

남자가 있었다.

 

슈에이로는 이제 곧 닫아야할 관속에 누워있고

카오리(23세)와 그리고 나오리,사오리,사헤이(오빠) 를 비롯한 카오리네

가족들과 슈에이로네 식구들이 모두 하얀상복을 입고(일본은 흰색상복을 입는다)

옆에 서 있다. 그리고 여고시절에 8友들의 멤버인 나미에, 사와에, 세나카도

같이 서 있다. (토모에, 치사토, 시오리, 미나에는 별도로 다녀갔다)

 

카오리는 계속 슬픔을 참지 못하고 오열을 하는데

 

옆에서 두언니와 오빠를 비롯하여 여러사람들이 말리고 있다.

 

그리고 이제 관두껑을 닫아야할 차례가 되어서 하고 있는데

카오리는

 

"타메~~~~~~!! (안돼~~~~!!) 혼자 가지마~~~~!! 나도 같이 갈거야~!!ㅠ.ㅠ"

 

하고 오열하는데 옆에서 식구들과 친구들이 카오리의 몸을 잡으면서

말린다.

 

그리고 이제 장례식도 끝나고 아직 상복도 벗기전에 

 

눈에 눈물이 가득한 채로 휴게실에서 두언니와 식구들이 뽑아준

음료수를 마시는둥 마는둥 하고 있는 카오리.

 

그리고 나미에와 사와에가 "카오리~! 우리는 이제 가봐야 해~!" 하면서

 

카오리를 안고 어깨를 토닥토닥 하고 있었다.

 

그리고 두친구가 빈소가 있는 아래층계단을 내려가고 있는 그 순간

갑자기 카오리는 목에서부터 하끼께(구토)를 느끼며 불편해하고 있었다.

 

카오리는 곧바로 옆에 토이레(화장실)로 뛰어가서 구토를 하는데

중간에 잠깐 고개를 들고 구토를 멈추고 있는 순간에 카오리의 머리위로

몇달전에 조금전에 장례까지 다 마친 슈에이로와 관계를 했던 것을 떠올렸다.

 

...장소를 옮겨서  한 산부인과병원에서 배를 만지며 나오는 카오리.

 

"축하합니다~! 임신이시네요~!"

 

카오리는 자신의 배를 만지면서 

 

"(그이가 나에게 남겨주고 간 아기야~! 그래! 비록 아빠가 없이 크겠지만

그이를 생각하면서 소중히 잘 키울거야~!)"

 

하면서 하늘을 쳐다보면서 "(자기야~!^^ 하늘에서 지켜봐줘~!)"

약간 눈물을 머금은 상태로 입가에 미소를 띄우고 있었다.

 

...(중략)...

 

아아~! 하지만 이것이 왠 얄궂은 운명이란 말인가?

 

죽은 슈에이로가 남겨준 소중하게 키워보려던 그 아가는 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유산되고 말았다. 계단을 오르다가 발을 헛딛어서 넘어져서 카오리도 다치고

아가는 몇달전에 먼저간 아빠가 가 있는 하늘나라로 올라간 것이었다.

 

병원에 실려온 카오리. 이제 눈을 뜨자마자 

 

"우리 아가~~~! 우리 아가~~~!! 우리 아가는? 우리 아가는?" 하고 

 

또 오열을 하고 병실에 와 있는 두언니가 또 카오리를 진정시켜야만 하였다.

 

결혼하기로 한 첫남자에 이어서 아직 태어나지도 못한 아가까지 잃은 카오리는

 

"그러면 나는? 나는? 왜 나는 살아있는건데? 차라리 나도 데려가지!! 나도!!"

 

하는데 "카오리~! 마음은 알겠는데... 응?" 하고 진정시키고 있던 사오리는

카오리가 "나도 죽을거야~!! 나도 죽을거라구~!!" 라고 하자

 

갑자기 사오리의 뺨을 한대 세게 치면서

 

"야이 계집애야~! 진정해! 진정하란말이야!" 하고 노려보았고

 

나오리는 옆에서 "얘! 너 환자에게 뭐하는 거야?"하고 말렸고 

사오리는 나오리에게

 

"언니~! 지금 이 방법밖에 없는 것 같아서..."

 

하였고 카오리를 보면서 "카오리~! 때린 건 미안한데... 진정해~! 제발~!" 하였다.

 

그리고 사오리는 나오리를 쳐다보면서

 

"아직 세상에 나와보지도 않는 그 어린것이 무슨 죄가 있다고... 흑!∞"

하면서 나오리의 눈을 보며 눈물을 흘렸고 나오리도 "글쎄말이야...." 하면서

둘이 서로 안으면서 우는 것이었다.

 

그런데 지금 링겔을 꽂고 병실침대에 누워있는 카오리는 

 

"(어? 금방은 내가 진정 안하고 오열한다고 내 뺨을 갈기더니 갑자기

자기가 울고 있네...)" 하고 있다.

 

태어나지도 못하고 유산된 조카를 잃은 슬픔은 이 큰이모,작은이모들도

마찬가지였다. 실로 눈물겨운 자매애이다.

 

나오리는 잠시 카오리를 쳐다보면서

 

옛날에 꼬마였을 적에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 모찌가 죽었을 때

엉엉! 울던 카오리의 모습을 잠시 생각해보았다. 그때 여상고1년생이었던

나오리는 슬픔에 가득찬 카오리(6살)를 위로해준다고 카오리의 방에서 

밤새 토닥거려주면서 같이 자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