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케무라 사오리. 여중2년생.
*나 사오리의 대역... 청소년 이일화.
나는 우등생이라는 면목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두려운'것이 없는줄 안다.
하지만 나도 '두려움'은 있다. 바로 내가 너무 올라와있기만 하는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잘못하면 내려갈 수 있다는 느낌이 나의 두려움이다.
나는 또 하교하여 오늘 본 시험지에 문제들을 점검하면서 체점을
하고 있는 중이다. 나는 한번 시작하면 반드시 끝을 보는 성격인지라
그러는 동안에는 누가 옆에 와있는지도 모르고 또 누가 제발 나를 부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의 귀여운 막내여동생 카오리라도
나는 계속 책상에서 오늘 본 시험지의 문제들을 점검하면서 무척 손이\
떨리고 있다.
그런데 그러고있는데 내 등뒤에서 "네짱~~~!^^(언니~~~~!^^)"하면서
카오리(3살)가 작은팔로 내 목을 감싸고 있는 것이었다.
나는 한참 집중하는 중에 카오리가 그렇게 하니까 민감하게
"얘! 카오리!! 언니 지금 한참 체점하고 있잖아!!"
짜증을 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카오리는 "으앙~!ㆀ"울면서 옆방으로
갔고 나는 계속 시험본 문제를 하나하나 분석하고 체점하고 있었다.
그리고 역시나 자동적으로 반복되는 진행이....
언니(고1)가 방으로 들어와서
*우리 나오리언니의 대역... 김성령.
"사오리~!" 하고 나를 부르더니
"너 요즘 카오리한테 왜 그러는거야? 그리고 너 안그래도 짜증이
잦아진 거 알고있니?"
하였고 그러면서 내가 금방 체점하고 있던 시험지와 펜을 보면서
"물론.... 성적에 대해 무척 신경 쓰이는 네 마음은 나도 알아.
하지만 그렇다고 아직 작은언니인 너의 마음을 잘 모르는 카오리
한테까지 그렇게 짜증 낼 필요가 있니? 카오리는 작은언니인 네가
좋아서 그러는건데 그러면 안되는거야.
더구나 사오리 작년 제작년만 해도 나 이상으로 카오리를 귀여워
해줬잖아. 성적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간미이고 가족애야. "
"언니말 잘 알겠어. 그런데 그게 잘 안돼."
나도 사실 카오리에게 그러고싶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짜증이 잦은지
나도 나를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