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또 ....
멍청한 짓을 하고 있구나... 아니 했구나...
하는 생각이...
미션스쿨여학생이라고 우수여고여학생이라고
...예외는 없었다...
엊그제 내가 준 크리스마스카드의
봉투가 아주 얄밉게도 쫙~! 뜯어져있는 장면을
내 눈으로 직접 보았다.
또 한번 나를 향해 ...
들려오는 그 소리
"그러게 누가 해달랬니?^^"
<열네살 영심이- 반장선거>편 후반부에 나오는 장면이고
대사이다. 지금 직접 내앞에서 말만 안하고 있지
속으로는 다 저러고 있다.
그렇다! 나는 남자영심이꼴이 되어있는 것이었다.
....94년도 성탄절시즌 그 다다음날의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