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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아버지는 한국인을 싫어하는데...

黃遵守 2025. 1. 1. 11:46

우리 할아버지는 옛날에 군국주의시절에 군인으로 징병되어서

중국전선으로 보내졌는데 거기에서 맞닥드린 한국인항일게릴라들과

전투중에 그 게릴라들이 쏜 총에 총상을 입고 쓰러졌다가 야전병원에서

고생을 했다고 하셨다.

 

사실 우리 할아버지는 전쟁은 싫어했고 한국인,중국인들에 대한

배척심은 없었다. 하지만 나라의 방침때문에 황군으로 전쟁에 나갔다가

그렇게 한국인게릴라들에게 총을 맞고나니 이제 어쩔 수 없는 적개심이

생긴 것이었다.

 

그런데 아들인 우리아빠가 하필이면 나고야에서 한국인여성과 한살림을

차리게 되다니 당연히 벼락이 날 수밖에 없었다.

 

할아버지는 노발대발 "꼴도 보기 싫다!! 당장 나가라 이놈아!!" 하셨다.

 

그리하여 아버지는 몇년동안 치바市에 있는 우리 할아버지댁에 못가고

대신 손녀인 내가 대신 별도로 찾아뵙는다. 우리 할아버지는 손녀인 내게는

다정다감 하신 분인 줄 알았는데  아버지가 한국여인과 살림을 차린 일로

노발대발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놀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