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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데 설명하기가 참 힘드네..

黃遵守 2025. 1. 13. 23:30

사와미(재희)가 우리집에 들어온 것은 6살때였다. 내가 중1(13세) 때였다.

 

나는 당연히 그때까지 우리집에서 외동딸이었고 주변에 다 그렇게

알려졌다. 그러다가 내가 사와미(재희)랑 같이 다니는 것을 이웃들과

친구들이 발견하게 되면서

 

"사와나! 너 언제 동생이 생긴거야?" 

 

라고 묻는데 나는

 

"우리아빠가 나고야에 살림을 하나 더 차렸는데

그 사이에 태어난 아이를 데려왔어."

 

라고 말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대강대강 얼버무렸고

내가 어려워하는 것을 눈치껏 알고있는 주변인들은 더이상 묻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정말로 설명하기가 힘든 사항은 바로 

사와미가 본명이 재희인  엄마가 한국인이라는 것이었다.

 

자이니찌(재일교포)는 또 아니고 뉴커머로 유학을 온 유학생인

여학생이었던 것이었다. 그러다가 그녀가 일하는 식당에서 

평소에 한국문화에 관심을 보이며 또 지난 아주 불편한 그 역사에 대해서

일본은 사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우리아빠가 단골로서 관심을 보였고

 

그러다가 서로가 서로에게 끌려서 육체적관계를 맺어버리고 말았던

것이었다. 그리고 우리 도쿄의 우리집에는 몇년동안 속이고 있었다가

결국 실토하고 말았다.

 

그리고 한국인이라면 이가 갈려하는 우리 할아버지에게 벼락이 났다.

(우리 할아버지는 젊었을 때 군국주의시절에 중국전선에 파견된

군인이었는데 어느날 조선인항일게릴라들과의 전투중에 총을 맞고 죽을 뻔

했다가 살아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