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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기분이 왜 안나는지 알아?^^

黃遵守 2025. 1. 14. 22:57

그렇게 셩이가 마음을 담아서 쓴 성탄카드는 대강 읽어보고 말거나

아니면 아예 읽어보지도 않고 그대로 버려졌다.

 

어떤 것은 셩이의 눈에 띄인 것도 있었고 아니면 셩이의 시선이 전혀

닿지않는 공간에 버려지기도 하였다.

 

당시 셩이는 참으로 순진했다. 혼자서 드라마를 찍고 자빠졌다.

 

특히나 같은 미술학원에 다니는 미션스쿨에 다니는 학생들과 또

교회 고등부학생들의 경우에는 충분히 자신의 문장력에 담긴 마음으로

언젠가는 답장을 해줄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그 믿음은 그로부터 그해와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도

전혀 보여지지 않았다. 셩이는 철저히 당한 것이다. 마치 영심이처럼...

셩이는 그렇게 철저히 당한 것이다.

 

그리고 세월이 한참한참 흘렀다.

 

셩이는 그 다음다음 또 다음다음해에도 또 성탄카드를 썼다가 답장한통

못받아서 이제는 거기에 대한 서운함을 성화로 나타내기도 하였다.

 

그런데 셩이의 그런 서운함의 성화는 그저 가볍게 비웃음으로 무시되었다.

 

그런데 마치 앓던 이처럼 드디어 빠졌다고 생각하던 셩이를 따돌리는데

성공한 셩이를 무시하는 이들... 그중에서도 신앙이라는 디스플레이를 하는

이들은 그 이후에 자기들끼리는 사랑을 주고받으며 행복하게 살았을까?^^

 

처음에는 삐삐로 시작된 편리한 첨단통신기기로 시작된 자기들끼리의

사랑 주고받기는 너무너무 즐거웠고 몇년뒤에 휴대폰이 한명한명씩 손에

쥐어지고 몇년뒤에 한명한명씩 손에 스마트폰이 쥐어지면서 단 몇초만에

그렇게 사랑 주고받기를 하면서 아~~~~~주 자신들끼리 행복한 줄 알고있다.

 

그러나 그 빠른 속도속에서 하나하나 의미를 잃어가고 있었다.

 

크리스마스캐롤이라고 나오는 나오는 것이 내나 유행따라 조금씩 변하는

내나 그 노래가 그 노래이고 박자와 조성만 빨라졌다가 느려졌다가

거기에다가 각종 잡음만 섞어가지고 나올 뿐이었다.

 

이제는 마흔이 넘은 셩이....

셩이는 마치 그 옛날의 공명처럼 입가에 미소를 짓고 있다.

 

그런데 셩이는 그것이 결코 첨단통신기기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있다.

 

왜냐면은 그런 것이 없던 시절에도 여전히 크리스마스카드를 비롯

손편지같은 것을 안하는 사람들이 흔하디 흔했던 것을 어린나이부터

충분히 체험했기 때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