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0 2

큰언니의 중국어를 들으며 자랐다.

나에게는 나랑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언니가 두명이 있다. 큰언니는 마스다 치호(1971년생) 나보다 15살위이고 작은언니는 마스다 치오(1974년생) 나보다 12살위이다. 두언니는 아직 학생의 나이에 나를 업어키우다시피 했다. 특히나 큰언니의 경우에는 나를 가장 많이 돌봐주었다. 내가 옹알이에서 말을 한두마디씩 배워갈 무렵에 나는 중국어도 자연스럽게 배워가기 시작했다. "뿌싱!" "뿌뛔이아~?" "페이부!페이부!^^" 두언니는 내가 듣는앞에서도 중국어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우리 치호언니는 현재 중국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기념품가게에서 일하는지라 하루에 반은 중국어를 쓰고 살아야만 하는 생활을 하고 있다. "워 이거런 똥딴 뿌랴오!" "워 따오러 쭝깐마오!" 나는 두언니가 정확히 무슨 대화를 했는지는 ..

카테고리 없음 2022.11.20

~~수지청즉무어 인지찰즉무도

....그때 내가 손수 그림 그려서 써준 크리스마스카드 그거 봉투부터 쫙! 뜯어서 바로 읽는거야. 어쩌기는...? 그야말로 월숙이아 그 반 아이들이었지. 나는 그때 그런대로 여학생들의 인품은 높다고 믿고 있었고 미션스쿨학생들은 그런대로 좀 낫다고 여겼어. 인품이 낫기는 개뿔이 나아? 껍질만 화려한것 뿐이었어! 나도 그때 좀 더 현명했더라면 그애들의 '만행'에 대응할 수 있었을거야. 나는 지한테 그림까지 그려준 크리스마스카드를 보내줬는데 지는 발렌타인데이에 고작 초콜렛 한개? 장난하냐? 장난해? ...(별도로)... ...그게 나의 착각이었고 실수였어. 안그래도 현대인들은 자기일을 하느라고 바빠서 장문의 글 따위는 안 읽으려고 하는데 나는 내가 면학분위기가 한창이고 심오한 생각도 한창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카테고리 없음 2022.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