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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도와드리려다가 미수에 그쳤음.^^>

黃遵守 2021. 2. 10. 03:01

"그러니까 그동안 많이 삐딱하게 굴었던 것이 너무 죄송스러워서 이제 나도

철이 들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그렇게 새벽에 엄마보다 더 일찍 일어나서

다이도꼬로(주방)에서 밥을 지으려고 했지. 쌀을 퍼가지고 그릇에다가 담아놓고

수돗물을 받아놓은 상태였지."

 

"그래서 어떻게 했는데?"

 

"그런데, 내가 밥을 앉혀놓으려고 하는동안에 옆에 냄비를 올려놓은것을

건드려버린거야. 그래가지고 그게 바닥에 떨어져가지고 소리가 난거 있지.

그런데, 그 순간 너희 외할머니가 그 소리를 듣고 일어나서 문을 열고 나와서

'누구야?'하고 주방쪽으로 빗자루를 치켜들고 달려 들어오시는 거야.

그리고, 그 치켜든 빗자루로 도둑인줄 아는 나를 한대 치려고 하시는데

'엄마! 나야! 엄마딸 사와에~!'했고 엄마는 나인것을 발견하고 빗자루를 내려놓으시더니

 

 '사와에! 너로구나~! 이른 새벽부터 주방에서 뭐하니?' 하시는데

 

나는 한쪽에 쌀과 수돗물을 담아놓은 것을 보여드리면서

 

'엄마 좀 놀라게 해드리려고 했는데 들켜버렸네.^^ 히이~!^^' 했지

그러니까 네 외할머니가 '사와에!^^ 공부나 좀 열심히 하렴. 들어가서 더 자렴.

엄마가 할테니까.' 하시더라. 처음으로 엄마를 좀 도와드리고 싶었던 것이 미수에 그쳤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