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모모에와 타미에는 서로가 서로를 향상시켜준 선의의 경쟁상대였다.
그것을 小3때 같은반 같은분단으로 만나서 점점 커가면서 그것을 느껴가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둘이 서로 마주보고 놀이만 붙으면 주변이 떠나가라 아주 시끄러워지는 것이
특징이었다.
<왜 국어는 모모에에게 지곤 하는가?> 13-10-23 1,231
나 마츠무라 타미에(松村 民惠)...
동물전문가이기때문에 알게 된 진리가 하나 있다. 동물계에도 완전강자란 없다는 거...
7살때부터 어려운 동물책을 읽어서 언니.오빠들도 이모,삼촌,고모들도 모르는 어려운
동물이름들을 익혀 외웠던 나였던 소학교시절에 동물생활구현대회에 학교대표로
나가서 상도 받아오기도 했었다.
더이상 자랑 같아서 여기까지만 하려고 한다.(^0^)
사실 그런 높은곳에 올라있는 나는 내 오사나나지미(소꿉친구)
이소베 모모에(磯部 桃惠)한테 절대로 못 따라가는 것이 바로 국어시험이었다.
모모에와 나는 같은반 같은분단에 있었다.
아오츠바메 니시 소각꼬(靑燕西小學校)... 나의 모교이다.
담임샘>"자, 이소베 모모에짱~! 칠판에 써 있는 단어들 한번 읽어보세요."
桃惠>"하이! 스이센! 미즈이로! 스이고! 스이에이! 오야코미 이라즈! 쿠라게!"
담임샘>"오우! 잘했어요!^^ 다들 박수! 역시 모모에는 열심히 하는구나~!"
모모에는 하나도 안 끊기도 정확하게 읽었다.
담임샘>"자, 마츠무라 타미에짱~! 칠판에 써있는 단어를 한번 읽어보세요."
私>"하이! 세이자! 세이넨갑삐! 쇼-가이! 쇼-지르! 음.. 세이....?"
모모에는 작은소리로 "키지!"라고 가르쳐주었고 나는
私>"앗참! 키지!"라고 대답할 수 있었다.
담임샘>"타미에는 조금 더 연습해야겠구나. 내일은 안 막히고 잘 읽기를 바래요."
그 시절에 정말 그런 생각을 했다.
왜 나는 모모에에게 국어시간에 매번 뒤쳐지기만 하는거지?
받아쓰기시험만 보면 정말 빨간 동그라미(선생님이 틀린 부분을 표시하며 작게
쳐두시는)가 없기를 바랬는데 일단 시험지를 받을 때 일단 눈을 감았다가
뜨면서 봐보면 기본적으로 세게이상은 쳐져 있었던 것이었다. 힝~!
나의 기억에 모모에는 벌써부터 데끼(的)하는 한자가 들어가는 단어를 잘 쓰곤
하였다. 언니,오빠들이나 어른들이나 쓰는 데끼(的)를 말이다.(떽끼!!)
그 이유를 모모에의 집에 갔었을 적에 알 수가 있었다. 모모에의 아빠는 행정공무원
이었는데 아빠부터 좀 어려운 용어를 많이 쓰다보니까 모모에의 귀에 들어오게 된
것이었다. 더구나, 나미에(모모에의 연년생 여동생)와 하는 놀이를 보니까
무릎 한번 치고 손목은 돌리면서
"혼지쯔데끼!" "혼지쯔데끼?와타시와 짓시츠데끼!" "짓시츠데끼?와타시와 이시츠데끼!"
"이시츠데끼? 와타시와 쇼-쵸우데끼!" "쇼-쵸우데끼? 와타시와 후쿠찌데끼?"
"후쿠찌데끼? 와타시와 니지데끼!" "니지데끼? 와타시와 도쿠소-데끼!"
"도쿠소-데끼? 와타시와 라쿠텐데끼!" "라쿠텐데끼? 와타시와 센뗀데끼!"
"센뗀데끼? 와타시와 코-뗀데끼!"
하면서 둘이서 데끼(的)거리가 고갈될 때까지 말씨름을 하고 있었다.
이러니 이러니 모모에가 매번 국어시험에 유리할 수 밖에 없는 것이었다.
내가 동물들의 구체적인 종류명을 잘 아는 만큼 모모에도 그쪽방면으로 그렇게 발달하는것이었다.
그보다 먼저 ....어릴적부터 둘이서(모모에,나미애) 엄마를 따라 시장에 다니면서길에 간판을 읽는
경쟁을 시켰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