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에와 그녀의 오사나나지미인 모모에. (둘다 여고1년생 16세)
지금 어릴적에 같이 등하교하면서 걷던 그 길을 걷고있다.
잠시동안 말없이 걷다가 모모에가 타미에를 쳐다보면서 한마디를 건다.
"요즘 힘들지?"
타미에는 잠시 대답이 없다가 모모에를 쳐다보면서 조용히 "응!^^"
그리고, 모모에는 조금 길게 한마디를 풀고 있다.
"너 기억나니?^^ 우리 이 자리에서 <베르사유노 바라>에 나오는 앙드레가
어쩌니 페르젠이 어쩌니 이야기 하고 그랬잖니."
"나도 그 생각하고 있었어.^^ "
"그때 우리들에게 알게모르게 그런 의식이 심어졌던 것이 아닐까?"
"어떤 의식이?"
"내가 사랑하고 싶고 나를 사랑해줘야할 남자들은 다 한스 악셀 폰 페르젠 같은
남자들이어만 한다는 그런 의식이 심어진 것이 아닐까?"
타미에는 그말을 듣고 잠시 표정이 굳어졌다.
"(역시 오사나나지미로구나~! 내 마음을 너무나도 잘 읽고 있어~!)" 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모에는 그 다음 계속 이어갔다.
"스타가 말이야... 자신이 팬이 될 사람들을 미리 가려놓고 맞이하는 것이 아니겠지?"
"너는 내가 무조건 팬이 될 사람들을 가리고 있다는 이야기니?"
모모에는 타미에의 눈을 보면서
"타미에, 이것은 타미에 너와 나 모두의 이야기야.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가지고 있는
헛점이 될 수 있다는 거야."
"모모에, 사실 그들이 팬인지 불청객인지 그것을 알 수가 없잖아!"
"타미에, 나도 받아들이기는 힘든데 말이야. 그 관심이라는 것은 말이지 그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의 마음만 와주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야. 너 알지? 내가 가라데를 배우고 또 한 짖궂은
남학생을 코피 터트려가지고 여학생들사이에서 영웅으로 불리웠을 때 말이야.
나 좋은소리만 들은줄 아니? 여자애가 걸핏하면 폭력 쓰고 다닌다는 기분나쁜 소리도
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