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타미에,나미에,타미키 우리 네명은 어린시절에 서로 '오네짱'이란
호칭까지 허락하면서 친자매처럼 지냈다.
그리고, 우리 네명이 커가는 시기에 홍콩영화가 개봉되어서 비디오로 많이
나왔는데 그중에 <예스마담>이란 영화를 비디오로 보게 되었다.
우리집에서 나랑 나미에(내동생),타미에,타미키 또 타미에의 오빠인
타미오짱까지 같이 한방에서 비디오로 보았다.
당시 13세의 여중1년생이었던 나는 안그래도 홍콩영화에 나오는 무술하는
여성들이 멋있어 보였는데 참고로 나는 소학교때 가라데를 배웠고
나를 상대로 아이스께끼를 하는 남학생을 때려서 코피도 터트려봤다.
안그래도 그런 나에게 <예스마담>에 나오는 미셸 여(양자경)는 더더욱 멋있게 보였다.
우리 다섯명은 그렇게 미셸 여가 한번씩 멋진 무술을 보일 때마다환호를 보내면서 보았다.
그런데, <예스마담>을 보고나서 우리들중에 제일 스에(막내)인 타미키(11才)가하는 말이
"왜 홍콩인들은 맨날 저렇게 총갖고 팔다리 휘두르면서 물건을 내던지면서 싸우고 그래?" 였다.
...(별도로)...
<타미키, 저의 형부를 소개합니다!>
♪다- 까- 사- 고- 야-♪
1999년 1월 저희언니(마츠무라 타미에)와 저희 형부의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둘이 전통복장을 하고 사진을 찍었지요. 유키 쇼스케(結城 聖助). 저희언니와 최종적으로
만남을 가져서 결혼을 하게 된 남자랍니다. 라디오방송 여고생게스트와 대학에서
여러가지 미모와 끼를 보이며 인기몰이를 하던 저희언니였는데요.
남친이 생긴다싶으면 대부분 오래 못가더라고요. 솔직히 사람들의 마음이란 것이 때로는
밀물(아게시오)와도 같고 썰물(사게시오)와도 같다고 저희언니도 그 넓은세상에서 치고
올라오는 많은 후배들과 또 언니만큼의 명예와 성원을 얻은 많은사람들때문에 찬밥을 먹고야
말았습니다.
...중간메모.. 아게시오데모,사게시오데모...
원래부터 무명이었던 사람이 인기가 있거나 없거나 하는 것과 유명이었던 사람이 인기가
떨어지는 것과는 그 느낌이 다르지요. 결국 저희언니는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언니는 평소에 잘 가던 한 커피숍에 가서 각종 커피들을 마시면서 마음을 달래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커피숍에 언니와는 배경이 다르게 좌절을 겪고 저쪽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시고있던
우리형부를 만나게 된 것이지요. 둘다 손님이다보니까 서로 얼굴이 익혀지게 되고 어느순간부터
이제 인사를 하고 지내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형부(聖助)는 결혼후에 그제서야 하는말이
"사실 나 마츠무라상을 전부터 알고 있었어요." 라고 했다고 합니다.
사실 우리언니의 이름이나 얼굴 둘중에 하나를 아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형부는 그중에 한명이었고 그 유명하다는 우리언니를 한번 만나고 싶었는데 언니를 만나서
굘혼하기까지는 초면인척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