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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요, 형부.c>

黃遵守 2022. 8. 9. 13:38

그러니까 언니랑 형부랑 맺어진 경위는 이렇다.

 

작은언니의 성화와 큰언니의 온화로 인하여 나는 영수학원에 다니게

되었고 국어샘인 우리형부를 짝사랑하게 되었다.

 

그런데 내가 형부에 대한 짝사랑이 하루하루 싹 띄워갈 무렵에

큰언니(대역 김성령누나)가 수강료를 내주러 또 내가 학원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는지 파악하려고 방문했다.

 

그런데 알다시피 우리 삼자매와 오빠는 전생에 무슨 봉토를 옥쇄의 각오로

사수한 사무라이였는지 몰라도 다들 한핸섬 한미모를 한다.

 

그런 미모의 우리 큰언니가 등장했으니 영수학원은 우리큰언니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역시나 만만치않는 핸섬한 국어샘은 마치 전생에 이루지못한 사랑을

다시 만난듯한 그런 느낌이 든 것이었다.

 

우리큰언니와 국어샘이 서로 눈이 정면으로 마주치고 표정이 굳어지는 

장면에서 

'청춘극장'의 오프닝사운드와 함께 거기에 나오는 주요장면이 스쳐가고 있다.

 

"(어디인지는 모르게 ...낯설지가 않아...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낯설지가 않아.

어느시대에 너무나도 뜨거운 사랑을 또 슬픈사랑을 나눴던 그런 남자같애.

저기...우리 어디에서 본 적이 있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