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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해달랬니? ♪누가 해달랬니? ♪

黃遵守 2022. 12. 2. 19:48

 

나 고2 두번째 다닐 때 방과후에 다니던 미술학원에서 말이야.

어떤 미션스쿨에 다니는 여학생들이 수강생으로 있었거든.

 

어느날 초코파이로 피라미드를 쌓고 그 위에 촛불을 꽂아서

그 학교 학생에게 ♪왜 태어났니? 왜 태어났니? 얼굴도 못생긴게다시들어가라 ♪하는

농담으로 개사한 생일축하노래를 부르면서깜짝생일축하를 해주는 거야.

 

그런데 나는 뭐가 화가 났는지 아니?

 

그해초에 화이트데이에 사탕 다섯개씩 실로 묶어서 일일히 이름을

적어서 여학생들 한명한명한테 그것을 줬거든.

 

아! 빡쳐! 개 돼지년들!옆에 내가 있는데 한개 먹어보라는 소리도 안해! 돼지년들이!

 

그애들이 미션스쿨 여학생이 아니라면 또 몰라!그 돼지년들이

뭐 신앙이 있어서 그 미션스쿨에 갔냐? 성적이 좀 안되어서

 그 미션스쿨에 갔지! 우리나라 교회 다 욕먹이고 있잖아!

 

에이! 돼지년들! 그거 쳐먹고 엉덩이나 포동포동 해져라! 맞는 바지가 없도록!

 

나에게 그 생일축하노래는 마치 ♪누가 해달랬니? ♪누가 해달랬니? 라는 개사한

가사로 들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