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원티드'를 허밍하며 고고춤을 추었던 귀여운 꼬마 이케무라 카오리(池村 香織)은
이제 17세의 여고생이 되었다. 카오리가 커가는 동안에 카오리도 이제
아이린 카라, 마이클잭슨, 벨린다 칼리힐, 올리비아 뉴튼존, 조이, 스타쉽, 왬,
마돈나, 티파니,바나나라마,로라 브래니건 등등의 팝가수를 알게 되었다.
하지만 종이호랑이같은 실력으로 여고생이 된 카오리는 여전히 영어가사는
간단한 것만 반복하고 허밍으로 채우며 안무만 좀 익히며 즐기고 있었다.
('내가 사는 이유'의 강성연처럼 ♪선데먼데 니가 먼데 내담배 피던말던 니가 먼데 ♪처럼)
사오리(작은언니)는 그런 카오리에게 "공부를 한번 그렇게 해봐라! 응?"한다.
종이호랑이 실력으로 여고에 올라와서 성적때문에 계속 작아지는 자기자신때문에
한숨을 쉬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으나 미모하나는 두언니들과 함께 축복을 받아서
그냥 숨만 쉬고 걸어다니는데도 남학생들에게 환상을 심어주는지라 그것으로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런 카오리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흥을 풀무질 해주는 두 친구가 생겼으니
바로 여고1년생 때 만나게 된 이소베 나미에 와 야나가와 사와에 였다.
이소베 나미에(磯部 奈美惠)...
카오리와 같이 키가 작아서 '여중생'이란 소리까지 듣는
동병상련의 조건을 가지고 있고 또 이글을 쓰는 작가만 표현할 수 있는 복길이상의
외모를 가진 친구이다. 그리고 원티드를 허밍하며 고고춤을 춘 시기에 한술 더 떠서 어느정도
팝송의 가사와 안무까지 알고 할줄 아는 친구이다.
야나가와 사와에(柳川 佐和惠)...
170센치가 넘는 키때문에 3학년인줄 아는 키가 큰 친구.
꼬마였을 때 사장님인 아빠덕분에 공주님으로 지내다가 아빠회사의 부도로 평민이 된
그야말로 인생극장의 친구. 어릴적에 꼬마공주님이었는지라 여러가지 음악이나 무용등등을
자연스럽게 접해 본 친구... 5살 때 로마의 휴일'이란 영화를 접해서 오드리 햅번의
컨셉을 잘하고 바나나라마의 비너스의 음악에 맞춰 패션쇼 스텝을 잘한다.
이런 얘네들과 어울려 다녔으니 이제 17세의 후반쯤 되었을 무렵에는 그 결과가 나타났다.
카오리는 여고생이 되어서 이제 신혼인 큰언니.큰형부의 신혼생활하는 만숀에서
재학기간동안 등하교를 하고 다녔는데
어느날 학교에서 돌아와 만숀에서 가방을 내려놓은 카오리는 교복도 벗기전에
거실의 거울을 보면서 ♪컴온 컴온 투더 로코모션 김미 ♪몇번 해보이고
♪터치 바이 터치 ♪ 유아 마이 올타임 로버 ♪를 박수쳐가면서 몇번 해보이고
그 다음에는 ♪아일 네버 댄스 ♪위드 어나더 ♪오 ♪ 웬 아이 쏘 힘 스탠딩 데어 ♪
가무를 하고 있는 것이었다.
마치 지난날 허밍만 하고 춤에만 의지하던 시절에서 성경에 나오는 바디메오같이 눈을
떠서 한없이 기뻐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형부와 큰언니는 그냥 조용히 쉿! 하고 지켜보고 있으면서 소리없이 서로 쳐다보며웃고 있었다.
한참 티파니의 노래를 가무하던 카오리는 주변에 무슨 기척이 느껴지자옆을 돌아봤다가
언니와 형부가 보고있다는 것을 알고 "아랏!(엄마야!)"하고 동작을멈췄다.
나오리(큰언니이름)는 그런 카오리를 보면서
"많이 늘었는데? 역시 내동생이야~!^^" 하였다.